만덕간척지서 올 겨울 첫 'AI 바이러스' 검출
만덕간척지서 올 겨울 첫 'AI 바이러스' 검출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8.12.1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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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결과 '저병원성'판명... 차단방역 수위 한층 높여

도암 만덕간척지에서 올 겨울 첫 조류인플루엔자(AI)바이러스가 검출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전라남도는 지난 7일 만덕간척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중간검사 결과 H7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9일 밝혔다. 항원은 다행히 전염성과 폐사율이 낮은 '저병원성'으로 판명됐다.
 
전라남도는 최근 전남지역에서 AI항원이 잇따라 발견되자 AI 발생 우려가 높은 종오리농가에 방역초소를 설치하는 등 차단방역에 수위를 높이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순천만 희망농업단지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도 저병원성 H7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는 강진 만덕간척지 야생조류에서 채취한 분변에서 저병원성 H7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소독과 예찰검사를 강화한 상태다.
 
최근 추워진 날씨로 전남지역에 겨울철새가 본격적으로 찾아옴에 따라 시험소에서 보유한 광역방제기 등 소독차량을 총 동원해 전남지역 주요 철새도래지 10개소 주변 도로와 인근 농가를 소독하고 야생조류 분변 등에 대한 예찰검사를 확대했다.
 
특히 종오리 농장 전화 예찰과 현장 방역실태 점검을 철저히 하고 있다. 야생조류에서 농장으로의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육용오리 농장에 대해 입식 전부터 출하까지 3단계 검사를 비롯하여 가금도축장 출하농가 및 환경시료 검사 등 AI 위험 요소에 대한 검사도 강화했다.
 
전라남도동물위생시험소 관계자는 "지난 10월 이후 전국적으로 야생조류에서 31건의 H5·H7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닭·오리 농장으로의 전파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농장에서는 매일 소독하고 농장을 출입하는 사람과 차량에 대한 차단방역은 물론 철새 유입 방지를 위해 그물망 정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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