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기술센터 CEO과정 일본연수에서 배우다
[기고]기술센터 CEO과정 일본연수에서 배우다
  • 김철 기자
  • 승인 2018.12.15 1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하나 김하나 시간발효 대표

강진군 기술센터 녹색대학 CEO과정으로 일본농가연수가 3박4일 간의 일정으로 다녀왔다
발효과정 심화과정를 수료 후 CEO 과정을 이수하면서 순천대학교 송경환 주임 교수 외 각계각층 전문가들의 강의는 오후5시부터 시작됐다.
 
밤10시에 수업이 끝나는 쉽지 않는 교육이었지만 농,수산분야에 바쁜일정에도 수강생 모두 열정적인 참여로 진행됐다. 배우는 지식도 중요했지만 서로 힘이 되어주는, 그리고 모두 다른 읍,면에 살고 있는데도 이웃처럼 관계를 형성하는 좋은교육 이었다,

일본 오사카,고베 등 6차산업 성공농가를 방문하고 농장주와 관계자들의 철학과 농산물가공 과정을 듣고 그곳 농산물 등으로 만든 음식들을 체험하면서 특별히 가공되지 않아도 훌륭한 맛과 소포장의 다양함이 좋았다.

특히 판매가 완료되지 않는 농산물 등을 농가가 다시 가져가는 형식이 아닌 농가 레스토랑과 가공을 통하여 도시에 납품하는 과정에서 농산물이 소개되어지는 좋은 사례 같았다.
마지막 연수농가 오사카부 히라카타시의 수기고헤이 농장연수를 통해 느꼈던 노지마고헤이 농장주 철학을 소개하고 싶다.

오로지 생산만 추구하는 농업과 다른 경영 방식을 만들어내는 것이었다. 식량생산의 시대가 끝나가는 것을 전망했던 그는 농업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채우는 것을 목표로 했다. 농경이란 스스로 씨앗을 뿌리고 가꾸고 키우고 그리고 그것을 먹는 것이었다. 그 키우는 과정에서 저절로 교육이 되고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면서 정서가 형성된다.

또한 수확한 것을 어떻게 저장하고 조리하고 먹는지 찾는데 에 문화가 생긴다.
농업이 농업이라는 산업에 분화되고 나서는 돈을 얼마나 버는지에 중점을 두게 되고 농사의 즐거움이 사라지고 교육과 문화까지도 쇠퇴해 버렸다

농부에게 농지는 일터이며 생활터이다. 우선 그 곳을 쾌적한 장소(대목이 있고, 녹지공간이 있고, 꽃이 피는 것 같은 장소)로 만들고 누구나 거기에 살고 싶어지는 장소를 만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지금까지의 농업에 대한 생각은 그 일이 완전히 결여되어 있다.

"수기고헤이" 농장은 생산성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농업을 넘어서 농경을 의미한다. 즉 경제는 농업을 통해서 윤택해지고 교육, 정서, 평화, 문화까지도 포함해 경제의 노예가 되지않고 대지에서 일하는 긍지를 갖는 행위라고 생각한다. 농장주의 농업을 넘어선 농경동산 중에서.

이번 연수를 통해 철학을 담은 농산물 가공의 힘을 더 확신하게 되었고 포장이 주는 상품의 가치를 공감하며 6차산업 벤치마킹 연수지가 이제는 내가 살아가고 있는 강진군 전역이길 꿈꾸어본다. 군민이 주인인 강진군 이기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