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성 위장장애를 오랫동안 겪어 왔다. 건강을 위해 보은산을 자주 찾았고 녹차잎을 따는 사람들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녹차에 관심을 갖게 됐다. 처음 녹차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던 때가 1995년이다. 녹차와 인연을 맺은 지도 어언 20년을 훌쩍 넘겼다.

20여년, 켜켜이 쌓인 세월의 무게만큼이나 녹차에 대한 애정도 깊어졌다. 그냥 눈동냥으로 배우던 녹차 제다과정도 지리산, 보성 등 녹차와 관련된 곳을 찾아다니며 보다 우수한 제다과정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했고 스님들을 만나 녹차공부 또한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이런 모든 과정들이 모여 나름의 제다과정을 완성하게 됐다.

이러한 노력을 기반으로 강진다인협회와 강진신문이 주관하는 야생차 품평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발전된 강진차를 완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차에 대한 연구를 이어가며 만들어진 것이 다산명차이다. 다산명차는 야생차 품평대회에서 금상이상을 수상한 다인들이 주축이 돼 만든 차 브랜드다.

명인들이 힘을 합쳐 강진에서 최고의 녹차와 발효차를 만들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산명차는 2015년부터 브랜드 개발과정을 거쳤다. 다산명차는 2년간 목포대학교와 공동 연구 끝에 최종적으로 만든 통합브랜드이다. 브랜드는 녹차와 찻잔 등 월출산을 형상화해 만든 디자인에 전통의 아름다움을 더했다.

브랜드 개발과 함께 2016년 상품출시를 앞두고 제품생산에 들어갔다. 농업법인 조합원으로 활동 중인 차인들은 강진야생수제차 대회에서 수상한 우수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 다인명차는 차인들의 실력을 기반으로 그해 4~5월 한 달 보름간에 걸쳐 보은산, 군동 금곡, 성전 시목, 덕천, 만덕산 등 여러 마을에서 자연 야생차를 채취해 만들었다.

여기에 차 맛을 최고로 만들기 위해 지역의 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제조방법을 정립하고 동일한 차 맛을 내기 위해 연구에 몰두했다. 이에 어느 지역에 내놓아도 최고의 명품차로 손색없을 정도의 차 맛을 구현해 내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강진다산명차는 기존 녹차와 발효차의 차별화를 두고 있다. 재배차가 아닌 자연 상태의 야생차를 원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깊은 차 맛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최고급 야생차를 사용하지만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에 내놓았다.

특히 올해는 강진의 차인들이 주축이 된 다양한 활동이 펼쳐졌다. 지난 6월 다인연합회와 강진신문과 공동으로 야생수제차 품평대회를 개최하고 지난 8월에는 서울 고궁박물관에서 학술대회까지 열렸다. 모두 우리 강진야생차의 우수한 맛과 무궁한 가능성을 자랑하는 자리였다.

또 지난 9월에는 차를 직접 즐기고 구입하는 찻자리경연대회를 겸한 다신계결성 200주년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행사를 통해 다산선생이 만들던 다산정차를 그대로 재현했다. 지난 봄 부터 회원들과 함께 강진야생차를 채취하고 직접 말리고 녹차를 분쇄해 만든 동전모양의 다산정차를 전국에 소개했다.

전국 차인들의 반응은 대단히 뜨거웠다. 다산정차의 가능성과 화제성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앞으로 강진에서 관심을 갖고 개발해 판매를 이어가야 할 아이템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최근 강진 전통차가 '제12회 광주국제 전국 차문화 전시회'에 참가해 동상을 수상했다. 이번 행사는 만경영농조합법인과 강진다산명차(주)가 홍보부스 8개소를 운영하며 강진 차문화 역사를 홍보했다. 

다산정차, 다산떡차 등 차 만들기 체험 및 시음행사가 진행돼 강진에서 생산한 차를 전국에 알리는 기회가 됐다. 반가운 소식도 있었다. '제11회 대한민국 차 품평대회'에서 우리 강진군 강진다산명차(주)가 녹차부문 동상을 수상한 것이다. 외형, 찻물색, 향기, 맛, 우린 잎을 점수화해 치러진 이번 품평대회에서의 수상은 우리 강진다산명차(주)의 차가 가진 매력과 강진야생차가 가진 가능성을 전국에 알리는 소중한 기회였다.

다산명차는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강진군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회원들이 하나로 노력한다면 전국에서 손꼽히는 야생차의 고장으로 강진의 높아진 명성과 함께 우리 다산명차 또한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강진다산명차(주)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좋은 차 만들기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해본다. 강진차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