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숙원' 강진골프장 드디어 문 열다
'10년 숙원' 강진골프장 드디어 문 열다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8.11.25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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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베아채컨트리클럽(주) 지난 22일 정식 개장... 43만평 규모 27홀

다음 달부터 리조트회원권 분양... 직간접 경제파급 효과 400억 예상

강진군민의 숙원사업이던 강진 골프장이 드디어 문을 열었다. 지난 2008년 조성사업이 좌초된 이후 10년 만에 맺은 결실이다.
 
다산베아채컨트리클럽(주)은 지난 22일 도암면에 자리한 다산베아채골프앤리조트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이승옥 강진군수, 위성식 군의장을 비롯한 관내 기관단체장과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을 가졌다. 지난 2016년 10월 투자협약이 있은 지 1년 10개월만이다.
 
강진 골프장 조성사업은 지난 2008년 개발촉진지구 지정 당시 인·허가와 토지매입을 마치고 사업 착공만을 앞둔 상태에서 글로벌 경기침체로 좌초위기에 빠졌다. 당초 사업자인 삼공개발(주)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며 잠정 중단되었다가 지난 2016년도 다산베아채CC(주)가 투자자로 나서면서 극적으로 사업이 추진됐다.
 
이날 모습이 공개된 다산베아채컨트리클럽은 전체부지 약 142㎡(43만평)규모로 27홀을 갖추고 있으며 총 타수는 108타, 10,060m의 코스길이를 자랑한다. 27홀 중 14홀은 씨 사이드(Sea-side)홀로 바다를 바라보며 시원하게 티샷을 날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다산베아채CC(주) 김호남 회장은 "마치 제주도에 온 것처럼 바다와 함께 따뜻한 남녘의 기운을 느끼며 라운딩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강진만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정취감과 지리적인 이점을 최대한 살렸음을 강조했다. 
 
긴 세월만큼이나 기대감도 크다. 인근 시·군과는 차별화된 '해양조망형'골프장이라는 이점과 더불어 지리적으로 해남과 완도, 보성, 영암과도 가깝다. 강진~광주간 고속도로 개통이 완료되면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골프장 운영방식을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변경하면서 골프인이 아니더라도 저렴한 비용으로 건강증진과 친목 도모 등 차별화된 여가활동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강진군은 골프장 내 리조트 건설 사업이 완료되면 강진관광의 패러다임 전환은 물론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업부지 내에 조성 중인 리조트는 건축연면적 6천264㎡(1천894평)에 총 57실 규모로 현재 15%대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리조트 회원권은 이르면 내년 1월부터 분양될 예정이다.
 
이승옥 군수는 "이곳에 마련된 골프장과 리조트 등은 강진군을 사계절 체류형 관광도시로 거듭나게 하는데 견인차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지역민과 함께 상생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고민을 함께 이뤄나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에 김 회장은 "공사 초기부터 지역민과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항상 고민해왔기에 필요 인력은 강진군민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겠다"면서 "지역경제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운영방침을 내비쳤다.
 
한편 기획재정부의 분석에 따르면 27홀 골프장의 경우 연간 2~3억 원의 지방세수 확보가 예상되며 직·간접적인 경제파급 효과는 400억에 달할 것으로 전해진다.
 
다산베아채CC 이용 금액은 카트와 점심식사를 포함해 주중 13만원, 주말 17만원이며 회원 가입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문의는 (061)430-9999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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