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 서성리 일대 도로에서 말 3마리가 도로를 질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말들은 1시간 30여분 동안 도로를 활보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포획됐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나 사고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강진소방서와 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7시30분께 읍 서성리 일대 도로에서 말 3마리가 도로를 뛰어다니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119구조대와 경찰 등이 출동해 사건 발생 1시간 30분 만에 모두 붙잡았다.
포획한 말들은 주인을 찾는 동안 강진읍내 한 말 사육 농가에 임시 보호됐고 수소문 끝에 약 15시간 만인 지난 14일 오후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해당 말들은 경북의 한 승마장에서 경주마로 활동해왔으며 은퇴한 뒤 새 주인 A씨에 의해 강진으로 옮겨져 온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A씨는 읍내 한 폐창고에서 말을 묶어 놓고 키워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강진경찰서 관계자는 "사고나 인명피해 등은 다행히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말들이 어떻게 탈출하게 됐는지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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