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 나날이 발전하는 현구문학제
[사설2] 나날이 발전하는 현구문학제
  • 강진신문
  • 승인 2018.11.1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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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4일부터 18일까지 보름간 개최한 제2회 현구문학제는 주민들로부터 참신성이 돋보이는 행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1회 때보다 훨씬 발전했다는 것이다.
 
현구기념사업회(회장 박석진)와 시문학파기념관(관장 김선기)이 지난 1일 시문학파기념관 세미나실에서 '제2회 현구문학제 주민평가단회의'를 마련했다. 주민들은 "국내 문학제 사상 처음으로 주민큐레이터제로 치러진 제2회 현구문학제는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200여 개의 문학제에 새로운 롤 모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제2회 현구문학제는 '아! 그립습니다, 시문학파 김현구 시인'을 테마로 3명의 주민큐레이터가 기획한 5개 분야 9개 프로그램으로 지난달 4일부터 18일까지 보름동안 현구생가와 강진 일원에서 펼쳐졌다.
 
이번 현구문학제에서 주민들에게 가장 주목을 받은 프로그램은 '시와 음악이 흐르는 목요살롱'이다. 정형화된 기존의 문학제 형식에서 벗어나 지역의 카페 3곳(9월의 봄, 꽃 이야기, 더 클래식)의 문화공간을 활용한 '목요살롱'은 문학인구의 저변 확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게 참석자들의 평가다.
 
분명 현구문학제는 이전 축제와는 차별성을 두고 있다. 주민들이 직접 행사를 설계하고 대규모 행사보다는 소규모로 잔잔한 모임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문학제가 가야할 방향을 설정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에 주민평가단회의를 통해 주민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최대한 행정의 역할을 줄이고 주민들이 만들어가는 문학제가 되고 있다. 그래서 내년이 더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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