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 무강진 무다산
[사설2] 무강진 무다산
  • 강진신문
  • 승인 2018.10.19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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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선생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해배길 행사가 재현되고 있다. 지난 9일 강진아트홀에서 목민심서 저술 및 다산 해배 200주년 기념행사 '강진에서 한강까지, 다산과 함께 걷다'의 개막행사를 개최했다. 이날은  한글날 휴일임에도 서울, 경기, 광주 등 전국에서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다산의 삶과 정신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200년 전 유배에서 풀려난 다산이 강진에서 남양주까지 걸었던 해배길을 9일부터 21일까지 걷는 재현행사로 열린다. 해배길 걷기 참가자들은 9일 다산초당에서 사의재, 강진아트홀로 첫날 도보 일정을 마치고 10일 강진군청 앞 광장에서 출발식을 갖고 남양주까지 13일간 일정으로 긴 여정을 출발했다. 출발 도보단은 전체구간을 걷는 참가자가 9명, 일일참가자가 11명으로 총 20명으로 구성되었다. 참가자 지역은 서울, 파주, 인천 등 다양하다. 다산선생의 200년전 해배길이 다시 조명을 받으면서 강진과 다산선생이 다시 뜨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상당히 의미있는 말을 전했다. '무강진 무다산(無康津 無茶山)'이라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강진의 18년 유배생활이 없었다면 다산의 학문적 완성을 상상하기 힘들다며 다산의 500여권의 저술과 학문적 성과는 해남윤씨의 외손인 다산이 다산초당에서 30리 거리에 있는 해남윤씨 종택에서 중앙도서관 못지 않은 많은 책을 가져다 볼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강진이 없어서는 안되는 다산선생을 좀더 적극적이고 계획적으로 관광과 문화에 접목시켜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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