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의 여파로 한반도 전체가 휘청대던 지난 8월, 침수 피해지역을 방문하기 위해 서둘러 가던 길이었다. 불어난 진흙 물웅덩이에 차바퀴가 빠져 어쩔 줄 몰라 하던 주민 한 분을 만났다. 급한 마음에 바짓가랑이를 걷어 부치고 뛰어들어 함께 물을 푸고 손으로 차를 밀어 드렸다.
 
삼사십분을 낑낑대며 흙구덩이에서 간신히 빼낸 차에 오르기 전, 주민분은 "대체 뉘신데 이렇게 자기 일처럼 도와주는 거냐"고 물었다. 이 지역을 담당하는 도의회 의원이라고 했더니 환하게 웃으시며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민원해결사'를 제1의 공약으로 내세우고 달려온 지난 100일. 의정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으라면 흙비 내리던 신작로 갓길에서 고생하던 그날의 추억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발 벗고 함께한 고생의 시간 뒤 돌아온 주민분의 환한 웃음이 전해준 뿌듯함은 이후 내 의정 활동의 방향을 설정하는 큰 지침이 되어 주고 있다.
 
지난 100일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무더위와 태풍이 반복적으로 찾아왔던 올 여름은 매순간이 고비였다. 폭염 피해지역과 침수 피해지역을 두루 오가며 피해지역 복구 작업에 동참하느라 정신없이 바빴다. 소외지역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하기도 했다.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힘이 되어 드리기 위해 발 벗고 뛴 바쁜 시간들이었다.
 
군민 가까이에서 귀를 열고 소통하는 의원이 되겠다는 생각과 마음으로 성전 월남에서 신전 사초리까지 마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며 주민들을 만나 현장의 이야기를 듣고 지역의 숙원 사업 해소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강진읍~북삼면을 연계하는 까치내제 터널공사를 비롯해 낙후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 시킬 구 성화대학 활용방안, 농어촌마을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강진 군민의 소득향상을 위해 고민하는 시간들이 참 많았다.
 
제11대 전남도의회 의원으로서 경험치 또한 늘려가고 있다. 안전 건설 소방분야 상임위 위원으로 열심을 내어 활동하며 한국대학역도연맹 회장,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체육특별위원장을 맡고있는 체육인으로서의 역량을 살려 지역에 활력을 더하고 도민의 가정경제를 활성화 시킬 새로운 방법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2020년 치러질 세계 대학역도선수권대회의 전남 유치를 위해 김영록 지사님 및 관계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 될 수 있는 중량감 있는 체육대회의 유치는 전남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새로운 스포츠 도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강진의 생활 체육인과 엘리트 체육인은 그 수가 총 6천명에 이른다. 지역 체육인들의 활발한 활동을 지원하고 공공체육시설을 강화하기 위한  체육회관이 필요함을 알았고 건립 추진도 검토하고 있다.
 
녹록치 않은 의정활동이지만 앞으로 할 일들의 큰 그림이 잡혀가고 있다. '귀는 최대한 가볍게 열고 입은 무겁게 움직이며 천천히 가더라도 바르게 제대로 가자'라는 마음가짐으로 맡은 바 의정활동을 성실히 수행하고자 한다.
 
전남도의회 의원으로서 걸어온 100일의 발자취를 자양분 삼아 앞으로 4년의 기록을 더욱 알차게 채워 넣도록 노력하겠다. 도민과 함께 하는 생활정치를 현실화 하고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일할 것이다.
 
항상 낮은 자세로 다가가며 더욱 노력하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다짐을 하고 또 해보면서 모든 의정활동의 목표와 의미, 동반자가 되어주시는 지역주민들께도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