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솔릭' 강진 비켜갔나
태풍'솔릭' 강진 비켜갔나
  • 김철 기자
  • 승인 2018.08.2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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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시설물 대비 철저... 피해 최소화 노력

제19호 태풍 '솔릭' 북상으로 강진지역에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5시 현재 군에 따르면 관내 평균 강수량은 120㎜에 기상풍속은 초속 10~15m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진군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정확한 피해현황은 집계되지 않았으나 '솔릭'이 목포 해상으로 근접하면서 관내 곳곳에서는 피해 소식이 전해졌다. 

강진읍호수공원에서는 수고 10m에 이르는 나무 3그루가 뿌리 채 뽑혀 쓰러졌고 작천면 내동마을에서는 입구에 있던 느티나무가 강풍에 꺾여 쓰러졌다. 칠량면에서는 축사에 있던 소 2마리가 감전사로 인해 폐사했다.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전해지지 않았다. 

강진군은 볼라벤, 덴빈 태풍이후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해 위력이 셀 것으로 예상되는 19호 태풍 '솔릭'의 북상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과거 비슷한 태풍 피해사례를 중심으로 인명피해 예방과 비닐하우스 등 농업시설물 피해예방에 최우선을 두고 초긴장 상태에서 대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2일부터 군 산하 전 공무원에 대한 비상 근무령을 발령하고 각종 시설물, 산사태 위험지, 배수시설정비, 농업시설물에 대해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도록 했다.

이승옥 군수는 지난 23일 마량면과 칠량면 등 강진군 전역을 다니면서 군민들을 살피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이날 이 군수는 마량면 어선 피항 현장을 돌아보고 주택이 취약해 마을회관에 거처를 임시로 옮긴 분들을 위문하는 등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조사하고 응급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라고 주문했다. 또 강진읍 딸기 하우스단지를 점검하고 배수시설의 고장 유무를 파악하는 등 신속한 현장대응에 나섰다.

이 군수는 오전 10시 영상회의실에서 대통령 주재 태풍 대처상황 점검회의에 이어 안전건설과를 비롯한 실과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과거 태풍피해 사례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현장점검 및 이행 상황과 대처 계획을 보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승옥 군수는 "태풍의 오른쪽 반원에 들어 위력이 세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2일부터 군 산하 전 공무원에 대한 비상 근무령을 발령했다"며 "특히 태풍 통과 때에는 농업인들이 농작물이나 시설물 관리를 위해 외출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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