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애물단지 강진산단 100% 분양 '파란불'
[특집] 애물단지 강진산단 100% 분양 '파란불'
  • 김철 기자
  • 승인 2018.08.2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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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개 기업 762억원 투자 밝혀
이승옥 군수 취임 후 두배 가까운 31%대 분양 실적

 # (유)에코블루. 강진산업단지에 둥지를 틀고 본격 가동에 나서 회사 매출 확대와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신홍익 대표는 "철저한 관리 운영과 충분한 저감시설을 갖춘 친환경기업으로서 강진산단이 환경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유)동진에너지. 폐 플라스틱 및 비닐 등을 재활용해 고형연료를 생산하고 있다. 연 매출 10억원대. 이 회사 박화식 대표는 "자원순환 재활용업 등 환경산업은 국가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강진산단은 환경특화산단으로 국내 환경산업을 이끌어 가는 데 아주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 승헌실업(주). 폐가전제품의 전자회로기판 등에서 금, 은, 동을 추출해 동괴를 생산한다. 연 매출 예상액은 150억원. 올해 7월에 착공, 9월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강재훈 대표이사는 "기업과 군은 상생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 앞으로 회사를 잘 운영해 강진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 강진산단 입주 문의 실제 투자로

성전면 강진산단이 빠르게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 이미 입주해 있거나 입주 예정인 각 회사 대표들의 각오와 회사 가동상황은 강진산단이 기업들에게는 경쟁력 있고 지역에는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오는 9월7일에는 강진산단 기업유치 투자협약식이 강진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승옥 군수를 비롯해 김영록 전남지사, 각 기업 대표들, 차영수, 김용호 전남도의원, 전남도 일자리정책본부장 등이 참석해 의미를 더한다.

모두 5개 기업 대표들이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다. 기업들의 투자액은 모두 합쳐 762억원이다. 입주 부지 규모는 합해서 5만4천860㎡이다. 고용창출은 150명.

가온축산(주)은 37억원, 코단판넬(주)은 42억원, 케이제이환경(주)은 500억원, 섬진강협동조합은 150억원, 영농법인 위농은 33억원을 투자한다.

 

◇ 기업유치 포상제 확대 실시

이들 기업을 유치하기위해 강진군은 투자유치팀을 중심으로 군민, 향우, 관련기업들을 총망라해 인적, 사회적 네트워크를 풀가동해 성과를 냈다.

기업 유치 흐름도를 보면 투자희망기업 정보 입수와 사업계획 청취 및 입주상담 후 입주를 승인하고 기업과 개발공사간의 분양계약 체결을 한다. 이어 공사에 착공하고 기업에는 입지시설 보조금을 주고 민간에게는 기업유치 포상금을, 유치 유공 공무원에게는 인사상의 가점을 준다.

 

◇ 유관기관 기업유치 실무협의회로 활성화

강진군은 유관기관 기업유치 실무협의회를 통해 기업 유치 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실무협의회는 강진산단 분양과 관련해 관계기관 협력방안을 마련하고 민선 7기 산단 분양 100% 달성 및 지역 일자리 창출을 꾀한다.

실무팀 미팅은 월 한 차례 이상 전라남도환경산업진흥원에서 갖는다. 실무협의회는 강진군을 비롯해 전남도, 전남개발공사, 전라남도환경산업진흥원, 분양대행사 관계자가 참석한다.

강진군은 산단입주 승인과 투자기업에 대한 행·재정 지원을 한다. 전라남도는 도와 강진군, 기업간의 투자협약 체결을 주관하고 기업 유치 홍보 행사 및 행정·재정 지원 역할을 한다.

전남개발공사는 공사와 기업간의 분양계약을 체결하고 전남환경산업진흥원은 잠재투자기업 환경자문과 입주기업 기술지원을 담당한다. 여기에 분양대행사는 수도권과 부산경상권역 기업 알선 및 홍보를 담당해 지속적으로 기업유치에 앞장선다.

강진군은 강진산단 기업 유치를 위한 전방위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갖고 군 산하 전 공직자 투자유치 분위기 확립 및 기업유치 적극 활용 전개, 산단분양 100% 조기 실현을 위해 9월중에 기업유치 추진상황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 2020년이면 강진산단 접근성 획기적 개선

2018년 8월말 현재 강진산단 현황을 보면 전체 20만평 가운데 실제 기업들에게 제공될 부지는 12만여평이다. 나머지는 지원시설 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1개 기업이 분양계약을 맺었고 3개 기업은 이미 운영, 가동중이다.

반가운 것은 이승옥 군수가 취임한 7월 이후 한 달 만에 기존 분양률 16.4%에서 31.6%로 거의 두 배 가까운 실적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 군수는 일자리 창출이 군정 최고의 목표이므로 임기 내 강진산단 100% 분양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현재 강진산단은 접근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나 2020년이면 남해안철도가 완공된다. 여기에 광주에서 강진 성전까지 고속도로가 착공이 됐고 2022년을 완공 목표로 한창 공사중이다. 광주에서 성전까지 51km, 30분 거리다. 나주 혁신도시는 20분 거리로 접근성이 많이 좋아진다. 이런 잇점을 이용해 강진산단을 임기내 분양 완료하겠다는 것.

이 군수는 특히 나주 혁신도시에 들어선 한전 등 공공기관과 관련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 성과를 냄과 동시에 경제군수로서 소임을 다해 3년 후에는 50~60여개 기업이 꽉 들어찬 강진산단을 만들어 보이겠다고 각오를 밝히고 있다. 

분양 활성화를 위해 구체적으로는 환경업종 기업을 유치하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이며 이 과정에서 지역민과의 소통과 교감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스마트팜 등 신재생에너지산업과 지역 농업의 결합을 통해 정부의 농업정책에 부응하면서 동시에 기업을 유치하며 입주 환경업체의 생산 부산물인 퇴비와 열에너지가 주민들에게 환원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들고 기업유치 때 사전 설명회와 선진지 견학 등으로 주민들로 하여금 행정을 신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승옥 군수는 "강진군의 미래는 일자리 창출과 기업 유치에 달려 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면서 "군수를 포함해 군청 모든 직원, 군민, 향우들이 똘똘 뭉친다면 강진산단 100% 분양은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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