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암 만덕포도농원 '캠벨'수확...알 굵고 당도 높아 주문 잇따라
껍질 째 먹는 '샤인 마스캇'...이달 말부터 출하 될 전망
도암면에 소재한 만덕포도농원(대표 홍청용)이 지난 5일부터 포도 수확에 나섰다. 작년과 비교하면 5일 가량 수확이 빨리 시작된 셈인데, 기록적인 폭염에도 불구하고 고품질에 높은 당도를 자랑하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껍질 째 먹는 '샤인 마스캇'...이달 말부터 출하 될 전망
지난 14일 도암면 신평마을에 소재한 만덕포도농장. 여름 햇살을 머금어 검게 물든 캠벨 품종의 포도송이는 알알이 영글어 탐스러운데다 향긋한 포도 향기가 더해져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포도는 일조량이 풍부하고 밤낮 일교차가 큰 기후조건 덕에 포도송이가 단단한 데다 착색이 잘되고 당도까지 높다. 특히 올해는 극심한 폭염에도 불구하고 이렇다 할 생육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수확량은 전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홍청용 대표는 "5㎏기준 200상자 정도 수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수확 첫날부터 소비자들의 주문이 빗발치면서 캠벨 품종은 이달 말이면 동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만덕포도농원은 3년간 숙성시킨 소두엄을 퇴비로 사용하고 뿌리 가지치기 등 차별화된 재배방식을 통해 상품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 특징. 여기에 소비자 직거래 판매 방식으로 거래 가격을 낮추고 있는 것도 10년 넘게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다. 올해 캠벨 품종은 ㎏당 6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첫 출하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샤인 머스켓' 품종은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될 전망이다.
이른바 씨 없는 청포도로 불리는 '샤인 머스켓'은 껍질째 먹을 수 있고 씨도 거의 없으며 알은 굵고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크기만큼이나 맛도 일품이다. 당도는 최고 21브릭스까지 치솟을 정도로 단맛을 자랑하며 완숙이 제대로 된 알맹이는 씹고 나면 망고향이 감돌 정도다. 캠벨 품종과 당도는 같아도 맛은 다르다는 표현이 뒤따르고 있는 이유다. '샤인 머스켓'은 올해 4㎏기준 4만원에 거래될 전망이다.
홍 대표는 "가장 최상의 맛과 싱싱함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겠다는 것이 우리 농장의 철칙이다"면서 "주문이 들어오면 곧바로 수확해 출하하는 방식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구입 문의는 061-434-3478번 또는 011-613-3478번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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