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강진만, 그리고 갈대밭... 하늘과 맞닿는 그 곳
[특집] 강진만, 그리고 갈대밭... 하늘과 맞닿는 그 곳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8.08.14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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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만 생태공원]

66만1100㎡규모 갈대 군락지 장관
갈대 사이로 걷는 생태탐방로 각광


강진만 생태공원은 곧게 뻗은 남포제방 주변에 66만1100㎡(약 20만평) 규모의 갈대 군락지가 자연적으로 형성되어 있다. 오늘날 강진이 가지고 있는 자원 중 가장 으뜸인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20만평의 갈대군락지에 서식하고 있는 생물만도 1천131종. 전 세계 개체수 1.4%에 해당하는 큰고니를 포함해 큰기러기, 노랑부리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등 관찰되는 조류만 75종 4천958개체에 이르며 수달과 삵 등의 멸종위기동물도 목격되고 있다.

강진군은 그동안 감춰져 있던 갈대밭을 비경으로 지난 2016년도 10월 제1회 춤추는 갈대축제를 개최하며 공원의 신비스러움과 숨겨진 아름다움을 전국에 알렸다. 바다와 갈대, 가을의 낭만이 어우러지는 풍경이 입소문을 타면서 외부 관광객들의 방문은 줄을 이었다. 바다와 갈대를 보며 걸을 수 있는 2.8km의 생태탐방로와 쉼터는 걷는 재미를 더한다. 온전히 갈대밭을 지나는 구간도 있고 갯벌 위를 통과하는 길도 있다. 여기에 철길데크, 연인데크 등 다양한 테마의 길은 색다름을 더하며 남포호 전망대와 큰고니 조형물 등 인간이 조각한 자연 속에서의 다양한 볼거리는 또 다른 삶의 휴식으로 다가온다.

강진만 생태공원은 U자 모양 강진만의 생태환경을 인위적으로 변형하지 않고 자연친화적으로 디자인한 점을 높게 평가받으면서 지난해 제2회 전라남도 친환경 디자인상 공모전에서 공공 공간 기설치분야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전라남도 친환경 디자인상은 전라남도의 정체성을 담아 자연과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공공디자인 우수사례를 발굴해 수여하는 상이다. 

강진군은 매년 가을이면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갈대숲에서는 전남도 대표 축제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음식축제인 '남도 음식 문화 큰잔치'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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