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맑고 시원한 계곡물 속으로 풍덩~
[특집] 맑고 시원한 계곡물 속으로 풍덩~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8.08.14 1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진의 물놀이장]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흐르는 무더운 여름 날씨에는 물놀이만큼 시원한 피서법도 없다. 짧은 휴식기간 동안 괜찮은 물놀이 시설을 찾는 여정만으로도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좋은 대안이 된다.

강진에는 넓은 백사장을 자랑하는 해수욕장은 없지만 자연의 그늘에서 물놀이를 즐기며 시원하게 더위를 피할 수 있는 피서 관광지가 많다. 더위를 피해 타지로 향하는 일은 이제 옛일이다.

보은산과 석문공원, 초당림에 각각 조성된 물놀이장이 지난 21일 일제히 개장했다. 운영 기간은 다음달 17일까지다. 강진 3대 물놀이장은 수심이 평균 0.5~1.0m로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이용 가능하다. 개강기간 동안 우천 시를 제외하고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이용료는 무료다.

 

강진 3대 물놀이장 일제 개장... 다음달 17일까지 무료 이용
숲속 편안함과 상쾌함 그대로 누려... 안전 및 편의성도 으뜸 



■계곡의 시원함 그대로... 보은산 V-랜드

보은산 V-랜드(Valley-land)는 강진 8경중 1경으로 꼽히는 '고암모종'인 해질녘 종소리가 들리는 고성사 바로 아래계곡에 위치한 곳이다. 그만큼 자연의 편안함과 시원함을 느끼며 물놀이를 즐기기에 최적의 공간으로 불린다. 

V-랜드는 작년보다 한층 더 편안하고 상쾌해진 분위기다. 후박과 단풍, 느티나무 등 수종의 나무를 식재하면서 자연의 싱그러움은 더욱 늘었다. 파초나무의 넓은 잎과 종려나무의 등장은 이국적인 정취까지 물씬 풍긴다.

V-랜드의 매력이자 장점은 자연적 훼손을 최소화했다는 데 있다. 편백나무 아래로 조성한 81㎡(약 25평)면적의 휴게시설은 그 대표적인 예로 나무 한 그루 자르지 않고 자연의 편안함과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꾸몄다.

이뿐만이 아니다. 총면적 1천364㎡ 4개소의 물놀이장은 자연과 인체에 전혀 해가 없는 방수작업을 실시해 친환경적 요소를 강화했고 물놀이장 통행로 120m 구간은 탄성포장으로 말끔함까지 더했다. 예술작품처럼 쌓아올린 돌 사이로 흘러내리는 청정 계곡물은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할 정도다.



■자연이 만든 천연 쉼터... 도암 석문공원

강진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도암 석문공원은 석문(石門)이라는 이름 그대로 긴 세월과 비바람이 조각한 기암괴석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곳이다. 시원한 물줄기를 자랑하는 계곡은 물놀이로 더위를 날려 보낼 수 있으며 곧게 뻗은 소나무는 시원한 그늘을 벗 삼기에 충분하다.

공원면적은 7천260㎡(2천2백여평)로 지난 1997년 조성된 이후 오늘날까지 지역민과 관광객들에게 최적의 휴식공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음수시설을 비롯해 공원 한켠에는 1천650㎡(500여평)면적의 주차장을 갖추는 등 각종 편의시설은 단연 일품이다. 최근에는 전국 각지에서 캠핑객들의 발길이 더해지며 강진을 대표하는 무료캠핑장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석문계곡을 따라 295㎡의 규모로 조성된 물놀이장은 기존의 계곡물은 아래로 흘려보내고 암반관정을 새로 뚫어 식수로도 가능할 정도의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만큼 계곡의 시원함과 깨끗함을 그대로 느끼고 즐길 수 있다.



■숲 속에서 즐기는 '상쾌한 물놀이'... 칠량 초당림

작년 7월 개장한 초당림 물놀이장은 905㎡면적에 총 3개의 물놀이시설을 갖추고 있는 강진의 대표 물놀이시설 중 한 곳이다.  3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제법 넓은 면적을 자랑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계곡에서 모여든 물을 사용하다보니 계곡물 특유의 맑고 시원함까지 즐길 수 있는 것은 최대 장점이다.

편의시설 또한 부족함이 없다. 화장실은 물론 샤워실 등 부대시설까지 모두 완비하고 있어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주차공간도 제법 잘 정비돼 있어 차량 이용의 불편함도 덜 수 있다.  

숲과 데크길, 그리고 계곡이 잘 어우러진 모습은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초당림만의 비경'으로 불린다. 한번 찾게 되면 반드시 다시 찾고픈 그런 공간으로 불리고 있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