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자촌에서 만난 사람]
청자로 두 아들 역사 공부 나선 장종신 씨
고려청자박물관 1층 특별전시실에서 만난 장종신(41)씨는 두 아들과 함께 '청자 공부'에 한창이었다. 첫째 은혁(11)군은 청자의 역사에 대한 물음을 이어갔고 둘째 은수(9)군은 모양과 색상에 대해 이런저런 궁금증을 자아냈다. 청자로 두 아들 역사 공부 나선 장종신 씨
휴가를 즐기기 위해 대전에서 온 장 씨 가족은 강진의 유명식당을 찾았다가 우연히 청자축제 소식을 듣고 청자촌을 처음 방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낯선 청자의 수많은 이야기와 청자촌의 다양한 풍경은 이들에게 '색다른 만남'으로 다가왔다.
장 씨는 "청자라고 해서 단순히 '비취색의 도자기'로만 여겨왔었는데 이곳을 와보니 그게 아니더라. 정말 놀라운 공간이고 새로운 경험이다"고 말했다.
장 씨는 특히 청자를 주제로 두 아들에게 역사와 시대적 문화, 그리고 이후의 역사성까지 자연스레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데 대단한 만족감을 내비쳤다.
장 씨는 "체험이나 볼거리 그리고 다양한 학습공간은 여느 축제장보다도 으뜸이다"며 "어른아이 모두가 만족한 축제였다"고 평가했다.
아들 은혁 군 또한 "이곳에 와서 청자를 처음 보게 되었다"며 "고려청자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반면 아쉬운 점도 더러 있었다. 장 씨는 "곳곳에 컨테이너 박스로 쉼터를 만들 놓은 것이 눈에 띄었는데 내부 관리가 수시로 이뤄지지 않다보니 이용하는데 다소 불편이 따랐다"며 "쉼터라기보다 무언가 딱딱한 느낌의 적막한 공간이다 보니 아쉬움도 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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