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무더위 이길 보양식, 강진서 즐기세요"
[특집] "무더위 이길 보양식, 강진서 즐기세요"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8.08.14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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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의 보양식]

효능 입증된 '회춘탕'부터 특별함 가득한 '놀토해양식'까지 다양
전복, 갯장어, 농어 등 할인 이벤트로 구입 부담까지 덜 수 있어


삼복더위가 찾아오면 어김없이 찾게 되는 게 보양식이다. 그만큼 여름 보양식 열기는 뜨겁고 경쟁은 치열하다.

강진군은 각종 보양식을 선보이며 여름특수 잡기에 나섰다. 강진의 대표 보양식인 회춘탕은 조만간 1인 뚝배기를 출시해 소비층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며 마량놀토수산시장의 3색 물회는 무더위에 지친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본격적인 무더위로 각종 보양음식을 찾는 주민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돋보이는 것은 단연 '강진회춘탕'이다. 최근에는 입소문이 확산되면서 인근 지역민들은 물론 관광객들까지 높은 관심을 보이면서 판매량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회춘탕은 황칠과 가시오가피, 헛개나무 등 10여 가지 한약재를 넣고 우려낸 육수에 고급 해산물인 문어, 전복과 함께 닭을 넣고 끓여낸 것이 특징이다. 영양은 물론 진하고 담백한 맛에 식감까지 좋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일부 식당에서는 직접 키운 촌닭을 사용하거나 닭 대신 오리를 넣는 곳도 있다. 또 식당에 따라 월계수 잎을 추가하고 꾸지뽕이나 천궁 같은 재료를 넣는다.

무엇보다 '저열량', '저지방', '저탄수화물', '고단백질' 음식으로서 소금을 한 톨도 넣지 않아 짠 맛이 없고 국물 맛은 아주 개운한 것이 큰 자랑이다. 또한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 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는 연구결과는 인기몰이에 든든한 버팀목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례로 강진군이 지난 2013년도 광주여대 산업협력단과 실시한 효능 및 성분분석 용역결과에 따르면 회춘탕은 노화를 방지하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 함유량이 1g당 800㎎으로 녹차보다 10배나 많고 항당뇨 성분과 치매예방을 돕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아세틸콜린 양을 증가시켜 인지개선 능력에 도움을 줌에 따라 치매예방을 돕는다. 강진회춘탕에 회춘( 回春)의 이름이 붙여진 이유다.

관내 회춘탕 인증 식당들은 조만간 '1인 뚝배기'를 선보일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소비층은 더욱 두터워질 전망이다. 강진회춘탕은 그동안 4~5인용으로 판매돼오면서 1~2인 가구 소비자들이 맛보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음식으로 여겨져 왔다.

군 관계자는 "광주여대 산업협력단과 1인 레시피 개발연구를 통해 회춘탕 본연의 맛과 영양을 그대로 누릴 수 있도록 했다"며 "조만간 '1인 뚝배기'상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강진회춘탕 인증식당은 10곳이다. 강진읍에서는 은행나무(433-2366)와 거목식당(434-2106), 하나로식당(434-0078), 다복(434-4774), 으뜸식당(432-2011), 오뚜기식당(433-6161), 팔암가든(433-8449)까지 7곳이 자리하고 있다. 마량면에는 만호성식당(433-2209), 도암면은 석문정(434-6660)이 회춘탕 인증식당이다. 작천면은 황금들식육식당(433-8337)이 유일하다.

풍부한 해산물과 먹거리로 유명한 마량놀토수산시장은 각종 해양식(海洋食)을 선보이며 삼복더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름 보양식인 농어부터 패류 황제로 불리는 전복, 원기회복을 돕는 갯장어까지 대표메뉴도 다양하다. 여기에 신선하고 상큼한 물회도 등장하니 그야말로 놀토해양(海洋)식이 특별하고 건강한 보양식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마량놀토수산시장은 여름철 대표 보양어류로 불리는 농어를 30%할인하며 전복과 갯장어도 최대 30%까지 몸값을 낮출 것으로 보여 저렴한 가격으로 푸짐한 보양식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뼛속까지 시원하게 해줄 3색 물회(된장물회, 전복물회, 고추장물회)또한 마량놀토수산시장의 대표 여름보양식으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그 중 강진된장물회는 강진산 된장을 넣어 토속적인 맛과 함께 현대인의 입맛에 걸맞은 담백함을 느낄 수 있고 놀토전복물회는 탱글탱글한 전복과 싱싱한 해산물이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전복의 인기도 만만치 않다. 전복은 타우린, 아르기닌 등의 성분이 풍부해 떨어진 기력을 보충해주는 수산물로 전해지고 있는데 요즘 마량놀토시장에서는 전복할인행사까지 더해지면서 일부 판매부스에서는 오후 3시가 넘으면 판매물량은 동이 날 정도다.

관내 음식점들이 각종 보양식을 내놓으며 여름특수 잡기에 잇따라 속력을 내고 있다. 읍내 횟집을 중심으로는 보양식으로 제 맛을 자랑하는 갯장어(하모)요리가 인기반열에 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일본말로 하모라고 불리는 갯장어는 고급횟감으로 알려져 있으면서 지방함량을 비롯한 오메가-3지방산인 DHA와 비타민 A등의 기능성 성분이 원기회복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 보양식이다.

갯장어(하모)회는 5~6만원 수준이며 회와 샤브샤브 등 코스요리는 8~10만원에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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