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자존심, 청자축제 28일 개막
강진 자존심, 청자축제 28일 개막
  • 김철 기자
  • 승인 2018.07.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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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불 그리고 사람' 주제... 화목가마 불 지피기·길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

한층 시원하게 구성된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인 강진청자축제가 오는 28일 대구면 청자촌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고려청자 발상지에서 개최되는 청자축제는 오는 28일 개막해 8월 3일까지 7일간 개최된다. 개막 세리머니는 기존 공식행사의 딱딱한 분위기를 없애고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 속에서 한층 재미있게 진행될 예정이다.

19일 강진군과 강진군향토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강진군은 강진청자축제가 펼쳐지는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 일원과 고려청자박물관 일원에 대한 제초작업을 최근 완료하고 손님맞이에 분주하다고 밝혔다.

특히 노인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30여명이 참여해 코스모스 포토존을 중심으로 잡초를 제거하고 깨끗한 환경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음식판매 대형 텐트와 야외무대 앞 그늘막을 미리 설치하는 등 기본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여기에 대학생 아르바이트 학생 10여명을 청자촌 주변 청소와 환경 정리에 미리 투입해 축제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

강진군은 특히 예년 보다 2주일 앞 당겨 군집기 10곳, 윈드배너기 200개, 청자축제 깃발을 강진 청자촌 일원으로 오는 길목에 미리 달아 군민들과 오가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붙들고 있다.

이번 청자축제는 청자촌 공원에 있는 화목가마 불지피기를 시작으로 한류청자의 발자취를 길놀이 형식으로 배우와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며 진행한다. KBC 개막 축하공연은 송대관, 강진 등의 가수가 참여해 열정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어지는 나이트 팝 페스티벌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딘딘의 DJ 공연과 화려한 조명으로 청자촌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제46회 강진청자축제는 대표축제에 걸맞은 정통성 확보와 새롭고 참신한 축제콘텐츠 개발을 통해 흙을 밟고 던지고 적시는 체험(투게더점핑소일)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청자야 반갑다'는 물레성형, 조각, 소성까지 직접 점토로 다양한 형태의 청자를 제작해 볼 수 있는 체험이다.

29일 열리는 전국 물레성형 경진대회는 전국 미래 도예가의 꿈의 향연으로 강진 고려청자를 계승 발전시키는 킬러콘텐츠다. 대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예전과 다르게 참가대상은 일반인, 대학생, 고등학생으로 확대 운영한다. 대회 참가 희망자는 7월 20일까지 강진군청 기획홍보실로 방문 및 우편접수 가능하다.

시원한 물을 이용한 150m 초대형 워터 슬라이딩, 음악분수를 설치해 흥이 넘치는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대학생 물놀이 안전요원 스태프 20명을 모집해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쓴다. 축제기간 폭염을 대비해 주차장에서 행사장에 이르는 곳에 에어컨을 완비한 쉼터를 곳곳에 설치하고, 축제장 동선 곳곳에는 안개분수를 설치해 축제장의 온도를 낮추었다. 꽃동산, 박터널, 그늘막 등의 관광객 편의시설도 설치했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오후 1시 30분에 출발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이용해 인근 관광지를 문화해설사와 함께 구경할 수 있다. 축제장 남문 주차장에서 출발해 영랑생가, 세계모란공원, 다산기념관, 석문공원, 강진만 생태공원을 운행할 예정이다. 탑승자 전원에게 생수 및 기념품을 제공한다. 강진 문화 유적 투어버스는 7월 29일부터 8월 3일까지 6일간 운행되며 예약은 pk1403@korea.kr로 무료 신청 가능하다.

이승옥 군수는 "축제를 통해 전국에서 관광객이 온다"며 "관광객이 강진에 머무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 호텔이나 유스호스텔 등 편안한 숙소를 마련하는 것을 군정 최우선 목표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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