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벌 피해 잇따라… 벌집 제거신고도 급증
말벌 피해 잇따라… 벌집 제거신고도 급증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8.07.13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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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다습한 날씨로 말벌이 왕성한 활동에 나서면서 소방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급증하는 벌집제거 신고는 물론 더욱 강력해진 말벌의 공격성에 인명피해마저 적잖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인데, 주택에서의 환자 발생 소식도 전해지고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9일 오후 4시09분께 칠량면 장계리 한 주택에서 A(여·79)씨가 벌에 쏘인 직후 호흡곤란과 구토, 어지럼증을 호소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강진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강진소방서에 따르면 A씨는 주택 마당에서 갑작스레 날아든 말벌에 쏘여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보다 앞서 지난 7일 오전 10시58분께 풀숲에서 일을 하던 B씨(야·56)가 우측손가락과 허벅지를 잇따라 벌에 쏘이면서 강진의료원으로 급히 이송되는 등 최근 일주일 사이 주민 3명이 말벌에 쏘여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소방서 관계자는"최근 기온이 높아진데다 말벌 등의 발육시기 또한 짧아져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고 곧바로 119에 신고해 피해발생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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