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해외 역사문화 탐방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기고] "해외 역사문화 탐방은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 강진신문
  • 승인 2018.07.1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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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_ 성전중학교 2학년

드디어 비행기가 이륙하기 시작했다. 하늘 아래 내려다보이는 건물들이 마치 작은 모형 같아서 느낌이 새로웠다. 대략 2시쯤 드디어 비행기가 중국에 착륙 했다.
 
가이드 선생님은 중국 분이시라는데. 한국어를 정말 잘해서 놀랐다. 일정대로 상하이에 위치한 대한민국임시정부에 들어가게 되었는데. 그곳에는 그 당시에 우리나라를 위해 힘쓰셨던 분들의 사진과 업적이 담겨 있었다. 임시정부를 작게 만들어 놓은 모형도 있었고, 직접 그때의 사람들을 이용한 조각상도 있었다. 아주 잘 보존되어 있고, 지금 세대처럼은 아니더라도 되게 효율적이게 잘 지어져 있어서 정말 신기했던 것 같다. 말로만 듣던 임시정부에 직접 가서 실제로 체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임시정부 주변에 있는 신천지라는 곳에 갔는데 내 예상 밖으로 고풍스럽게 장식되어 있어서 신기했던 것 같다. 여러 개의 테라스로 멋지게 장식되어 있어서 눈이 호강했던 장소였다. 확실히 관광객들도 많이 와 있었고, 전체적으로 약간 서양식 느낌이라서 놀랐던 장소이다. 그리고 정말 제대로 보고 다니지 않으면 길을 잃어버릴 수도 있을만한 인파가 몰려 있어서 되게 당황했던 것 같다.
 
이튿날에는 삼국성에 갔다. 삼국성 안에서 펼쳐지는 마상쇼를 보았는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갑옷을 전체적으로 장착하고, 칼을 들고, 말을 타면서 돌아다니는 모습이 마치 영화 '광개토대왕'에서의 전투 장면을 보는 것 같았다. 또한 우렁찬 그 목소리가 되게 잊혀 지지 않는다.
 
그곳에는 좀 높게 장식되어 있는 집 모양처럼 생긴 것이 있었는데. 그 것을 되게 어린아이가 타고 올라가 있었다. 심지어 한 손에는 아이스크림도 들고 있었는데 아무렇지 않은 듯이 아래를 보며 미소 짓고 있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높이가 88m로 가장 큰 영산대불을 보게 되었는데 내가 예상한대로 꽃봉오리가 열리면서 부처가 나와서 좀 신기했다. 중간에 분수쇼를 하면서 부처를 물로 씻겨주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고, 이렇게 큰 불상을 만들 정도로 중국이 정말 강하게 불교를 믿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셋째날에는 청하방옛거리에 갔다. 가게도 온통 빨간색이었고, 되게 독특하게 치장되어있었다. 송성가무쇼도 보았다. 중국의 역사에 관해서 춤을 추고, 여러 과학 기술과 조명을 활용한 무대였다. 복장이 되게 화려했고, 원시인 때부터 시작해서, 갑옷을 입고 전투하는 것까지 전부 다 신기했다. 실제로 무대에 말을 타고 입장했고, 모형이겠지만 칼을 이용해서 싸우는 합이 정말 잘 맞아서 영화로 찍어도 될 것 같았다.
 
드디어 4일차다. 먼저 우리는 윤봉길 의사가 일본 교관들에게 도시락 폭탄을 던졌던 곳인 홍커우공원에 가게 되었다. 나는 이곳에서 윤봉길 의사님의 업적에 대하여 자세히 써져있는 판을 조금 읽어보았고, 실제 그 분과 비슷하게 만들어 놓은 조각상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또 2층에는 실제 그 당시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나타내주는 것도 있어서 더욱 더 많은 것을 알게 된 것 같다. 역사적으로 배운 내용과 실제 그 사건이 일어난 장소에 내가 직접 가볼 수 있도록 이 기회를 만들어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린다.
 
느낀 점은 먼저 우리나라를 떠나서 다른 나라로, 그것도 거의 돈을 들이지 않고 해외여행을 갈 수 있어서 좋았다. 겨우 중학생 2학년이 해외여행을 갈 수 있는 일이 흔치도 않고 비용도 많이 들어서 가기 쉬운 것도 아닌데, 이렇게 거의 대부분을 지원해줘서 해외를 다녀온 건 정말 좋은 경험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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