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7월 첫 주는 양성평등주간이다. 양성평등주간은 범국민적으로 양성평등 실현을 촉진하고 국민적 관심을 제고하기 위해, 정부는 매년 7월1일부터 7일까지 양성평등주간으로 지정했다.
 
특히 요즈음 양성평등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최근 미투(Me Too) 운동이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며 여성인권문제에 대한 다양한 논의들이 화두에 오르는 등 대한민국 사회를 관통하는 뜨거운 감자가 다름 아닌 양성평등, 성역할에 대한 논의였다.
 
개인의 경험, 실생활에 느끼는 성차별에 대한 활발한 담론이 오가며 각자의 가치관에 기저한 성평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의 소통이 이뤄졌다. 대한민국 사회 속에서 남성과 여성의 성역할과 사회적 지위에 대한 전반적인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고무적 계기가 마련된 것이다.
 
양성평등은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여성과 남성 모두 동등한 기회, 권리, 책임을 가질 수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최근 여성 인력의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여성 고용율의 확대 및 각 분야에서 여성의 참여율이 증가하긴 했지만, 일부 드라마나 광고 등에서 양육과 가사노동은 여성의 책임이며 남녀 역할에 대한 구분과 차별적 시선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직장에서 퇴근하고 나면 가정으로 출근해야 한다는 워킹맘들의 우스갯소리가 있듯이 이중노동을 하는 워킹맘들에게 '양성평등'이란 그저 장밋빛 미래일지도 모른다.
 
남녀 차별적 의식과 관행을 개선하고 성별에 관계없는 성숙한 사회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2015년 7월1일 모법인 '여성발전기본법'을 '양성평등기본법'으로 개정하여 '여성 주간'이 '양성평등주간'으로 바뀐 것이지만 이러한 제도 개선의 속도와 남성들의 성역할에 대한 의식 개선의 속도가 다르기에 갈수록 젊은 여성들이 결혼 및 출산 파업에 이르고 있는지도 모른다.
 
비혼 비출산이라는 극단적 결론은 현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여성들의 고통과 고민을 집약적으로 담고 있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사회 속 여성의 역할에 대한 회의와 넘어설 수 없는 유리 천장에 대한 좌절이 심화되며 결국 삶의 필수적 행위라 생각했던 결혼이라는 대전제까지도 선택의 문제로 넘겨버리게 되는 것이다.
 
지금도 늦지 않았다. 여성과 남성이 아닌, '나 다움'이 뭔지 알려주는 젠더 교육 시행으로 성 역할을 구분해 차별 구조를 공고히 하는 젠더 박스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의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모든 사람 개개인이 평등하고 공평하게 서로의 가치관을 존중하며 살아간다면 더욱 더 나은 성숙된 사회가 되지 않을까. 성역할에 대한 구분이 없어지는 그날이 궁극적으로 양성평등이 실현되는 바람직한 사회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같은 분위기에 발맞춰 강진군은 양성평등에 대한 군민의식을 개선하고 보다 더 발전된 군민의 의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18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아트홀 대공연장에서 '평등을 일상으로, 모두가 행복한 강진군!' 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 강진군 양성평등주간행사가 진행된다.
 
보다 많은 군민들이 참여하여 더욱 더 평등하고 행복한 강진군을 만드는데 함께 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