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작물 가격 하락세... 소비침체도 한몫
밭작물 가격 하락세... 소비침체도 한몫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8.06.15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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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가격 작년 1/4수준... 감자, 대파도 평년값 밑돌아

최근 밭작물과 수산물 가격이 작년보다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군이 지난 1일부터 7일까지 집계한 관내 농수축산물 가격동향 조사내역에 따르면 양파 한 망(1㎏)의 평균 거래가격은 1천133원 정도로 최근 한 달 동안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1천500원 선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작년 5월 한 때 1㎏당 5천원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고작 1/4가격에 그치는 수준으로 밭작물 가운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5월초 1㎏기준 6천500원까지 치솟았던 감자도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6월 들어서는 많게는 2천500원까지 가격이 하락했다.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하더라도 500원 가량 낮은 금액이다.

마늘(1㎏)은 평균 소비자가격이 작년에 비해 333원 정도 소폭 하락했으나 5월부터 최근까지 7천600원~8천원을 유지하면서 농가들에게 다소 위안을 주고 있다. 지난 7일 기준 마늘 평균 거래가격은 1㎏당 7천667원을 나타내고 있다. 시장상인들은 "마늘 등 몇 개 품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농산물 값이 떨어졌다"며 "농산물 도매시장마다 매출 역조가 뚜렷할 정도로 소비침체에 따른 가격하락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주요 채소류 역시 지난겨울 냉해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무를 제외한 배추와 양배추, 대파 값은 평년값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산물은 갈치가 작년과 비교해 가격하락세를 뚜렷하게 보였다. 갈치 평균 거래가격은 마리당 1만1500원 수준으로 작년 비슷한 시기와 비교해 2천500원 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15㎝기준)는 마리당 최고 3천300원까지 오르던 것이 5월 중순부터 하락세를 보이면서 6월 들어서는 평균 가격이 2천933원으로 떨어졌다. 다만 작년 이 맘 때와 비교하면 433원 가량 상승했다. 평년 가격수준을 유지하던 고등어와 명태는 6월 들어서도 이렇다 할 가격변동은 보이지 않으면서 거래시장에 잠시나마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모습이다.

고등어(30㎝)는 마리당 2천500원, 명태(40㎝기준)는 평균 거래가격이 3천167원을 보였다. 축산물은 최근 가격이 다소 상승하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돼지고기는 삼겹살을 기준으로 600g당 평균가격이 1만2천원을 기록하며 최근 한 달 사이 1천233원 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고기는 한우(등심)600g기준 4만7667원으로 한 주 사이 167원 올랐다. 수입산 소고기(600g) 또한 같은 기간 300원 가량 가격이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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