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우리 지역에서는 도지사, 교육감, 도의원, 비례대표도의원, 시장·군수, 시·군의원, 비례대표 시·군의원 등 유권자 한사람이 총 7표를 행사하여야 한다.
 
흔히들 지방선거를 풀뿌리 민주주의라 부른다. 그럼 과연 풀뿌리 민주주의가 뭘까? 사전적 의미의 풀뿌리 민주주의 개념은 대충 이렇게 정리가 된다. '풀뿌리 민주주의는 소수 엘리트 계급이 대다수의 민중들을 지배하는 엘리트주의를 멀리하고, 평범한 민중들이 지역 공동체의 살림살이에 자발적인 참여를 함으로써 지역 공동체와 실생활을 변화시키는 참여 민주주의의 한 형태로, 특히 지방자치와 분권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민주정치를 실현하고자 하는것'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대체적인 개념이다.
 
이 땅에 지방자치라는 풀뿌리민주주의의 기치를 내걸고 지방선거를 실시한게 벌써 7회째에 접어들고 있다. 대의민주주의가 도입되고 수많은 선거가 치러졌다. 대의민주주의 가장 큰 핵심은 선거로 귀결된다. 초창기 대규모 부정선거로 인해 이땅의 대의민주주의가 위기에 봉착한 때도 있었다. 또한 낮은 투표참여로 인해 대표성이 결여된 경우도 많았다.
 
이런 저런 우여곡절 끝에 이땅의 민주주의는 표면적으로는 끊임없이 발전을 거듭해오고 있다. 대통령선거라든지 국회의원선거 같은 국가선거는 많은 관심과 높은 투표율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정작 우리 개개인의 삶과 가장 밀접한 지방선거에서는 사뭇 다른 면을 보여주고 있다. 무관심과 낮은 투표율이 그것을 대변하는 것 같다.
 
21세기들어 십수년간 선거가 치러지고 있지만, 아직도 선거풍토는 유권자의 성숙한 의식수준을 따라 잡고 있지는 못한 것 같다. 연일 언론에서 지방선거 입후보자의 불·탈법선거 행태의 보도를 보면서 아직도 멀었구나 하는 자괴감 마져 느낀다. 우리지역에서도 마찬가지로 완전한 공명선거의 길이 아직은 먼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가장 무서워하는게 뭘까요? 그럼 혹자는 유권자라고 대답합니다. 아닙니다. 투표하지 않는 유권자는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모든 유권자들이 투표장으로 가서, 이 땅에서 공명선거를 유린하는 정치인들이 발붙일곳이 없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요?
 
2018년 6월 13일 나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서, 이 땅의 완전한 공명선거 정착을 위해 꼭 투표장으로 가서 참여하는 유권자의 힘을 보여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