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이 끝났다. 정상회담에는 '한반도의 평화와 화합'을 담아낸 다양한 소품들이 의미를 더했다. 그중에 화사하게 분위기를 이끌어낸 강진산 작약꽃도 그것중의 하나였다.
 
지난달 27일 판문점 평화의 집 1층 접견실에서 나란히 앉아 환담을 나누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모습이 언론에 보도됐다. 그중에서 '훈민정음'을 재해석한 병풍과 함께 두 정상의 양 옆에 놓인 꽃장식이 시선을 끌었다. 주황빛의 꽃은 백자달항아리에 담긴 채로 크고 풍성한 자태를 뽐냈다.
 
이날 접견실을 장식한 꽃은 바로 '작약'이다. 정확히는 '코랄참'이라는 품종으로 현재 국내에서는 강진에서만 재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진에서 재배된 꽃이 이번 남북정상회담에 있어 하나의 상징적 의미 소품으로 활용된 것이다.
 
여기에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면서 초등학생들로부터 건네받은 꽃다발에도 작약이 등장했다. 만찬장 테이블을 화려하게 수놓은 것도 작약이었다.
 
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작약 재배면적은 13ha로 이중 강진군은 9ha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국내 최대 작약꽃 생산지이다. 서울 등 수도권 화훼시장에서의 점유율은 80%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이다. 작약은 노지재배를 통해 주로 5월 중순에 꽃을 피우는데 강진은 지난 2015년도부터 따뜻한 기후적 요건에 시설하우스를 활용한 재배기술력을 더해 출하시기를 한 달 가량 앞당겼고 그만큼 시장경쟁력도 앞섰다. 강진은 그동안 장미, 수국재배로 크게 이름을 알렸다. 여기에 작약이 새로 추가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