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2] 벼농사가 쉬워져야 한다
[사설2] 벼농사가 쉬워져야 한다
  • 강진신문
  • 승인 2018.05.1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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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농촌의 고령화, 여성화에 따른 농업인 일손절감과 농사비용 절감을 위한 벼농사 일손 절감 신기술 현장 연시회가 열렸다. 이날 연시회에서 한국연구재단 양원하 박사가 최신 벼농사 일손 절감 기술인 못자리 1회 약제 처리 기술 교육과 벼 소식재배 기술, 볍씨 종자소독 요령을 교육하고 현장 시연회를 가졌다.
 
못자리 1회 약제 처리 기술은 전남농업기술원에서 3년여에 걸친 실증 실험을 통해 개발된 것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243ha에 시범사업으로 보급한 것이다. 못자리 1회 약제 처리 기술은 조생종 조기재배단지에 최적화된 약제처리 방법이다.

조기재배단지는 표준 개화기보다 일찍 꽃이 피고 성숙하는 품종을 보통 재배시기보다 앞당겨 재배하는 방법을 말한다. 모내기 2~3일 전 종합살충제, 작물활성제, 살균제 비율에 맞춰 모판 수량에 따라 물과 혼합하여 물뿌리개를 이용하여 모판상자 1개당 250~300㎖ 정도 뿌리는 약제 처리한다.

기존 모판에 뿌리는 상자처리 약제와 달리 벼에 빠르고 균일하게 흡수되며 병해충의 발생 밀도가 높아지기 전에 사전에 예방할 수 있어 추후 돌발 해충에 대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기존에 사용하는 방법에 비해 약제 살포시간을 95%정도 절감 할 수 있고 별도 살포 장비가 필요 없고  약제를 포함한 살포 비용도 13%정도 절약할 수 있다.

기존에는 농약 살포를 2회 이상(상자처리약제, 벼 생육중 농약살포)작업했으나 못자리 1회 약제 처리 기술을 적용하면 이앙전 모판에 1회 물뿌리개를 이용하여 약제를 1회만 뿌려주면 돼 노령·여성농업인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지금 농촌의 현실을 고려하면 벼농사가 더욱 쉬워져야 살 수 있다. 다양한 방법을 시도할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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