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우도 짚트랙 운영 놓고 '잡음' 여전
가우도 짚트랙 운영 놓고 '잡음' 여전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8.05.04 16: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광객들, "힘들게 올라갔건만 탑승 못해"… 알림시스템 개선해야

가우도 청자타워에 갖춰진 '짚트랙'의 운영방식을 놓고 잡음이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용자들의 탑승제한 안내방식이 한계를 겪고 있는데다 대처마저 미흡해 빈축을 사고 있기 때문인데, 시설 투자를 통해 알림서비스를 개선해야 한다는 관광객들의 볼멘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6일 강진군청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한 통의 글이 올라왔다. 관광객으로 보이는 A씨가 가우도 짚트랙의 운영방식에 불만을 내비친 것이었다. 내용은 이랬다.

A씨에 따르면 일행 20명과 함께 짚트랙을 타기 위해 청자타워까지 힘겹게 올라갔으나 운영업체 측이 몸무게 70㎏이상인 사람들에 대해 탑승을 제한했다는 것. 제한규정을 미처 알지 못했던 일행들은 발길을 되돌려야했고 이로 인해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A씨는 "다들 욕하고 화내고 짜증냈다"며 "어르신들이 올라갔다 욕하고 내려오게 해야 속이 편한 것인지, 이렇게 운영해도 되냐"고 글을 통해 따져 묻기도 했다. 

안내 방식을 놓고도 쓴소리를 내뱉었다. A씨는 "다시 걸어 내려왔더니 A4용지로 이제 붙여놓았네요"라면서 운영업체 측의 뒤늦은 대처를 꼬집었다. 

업체 측에 따르면 가우도 짚트랙은 바람의 영향에 따라 탑승이 제한되고 있다. 지리적 특성상 섬을 끼고 도는 바람의 방향을 많이 받다보니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것이다. 때문에 시시각각 변하는 바람의 방향을 체크해서 손님들이 탐승하기 위험할 정도가 되면 안전한 범위의 몸무게로 제한하거나 아예 영업을 중단한다. 운영상황이 바뀔 때마다 출렁다리 입구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지만 대처방식에 한계를 겪고 있다거나 뒤늦은 대처라는 비난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 관광객은 "출렁다리를 건너 청자타워까지 20~30분 정도 시간이 소비될뿐더러 가파른 정상을 오른데 따른 체력소모는 이용객 입장에서 허탈감은 물론 불만까지 뒤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알림서비스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스피커를 활용해 안내방송을 한다거나 전광판을 설치하여 안내사항을 실시간 제공하는 등의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