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1] 주민 외면하는 철도공사
[사설1] 주민 외면하는 철도공사
  • 강진신문
  • 승인 2018.04.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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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전 군동면 내동마을 주민들은 마을입구에 위치한 임시천막으로 모여들었다. 20여명의 지역주민들이 피켓을 들고 철도공사 결사반대를 외치면서 시위에 나선 것이다.
 
이날 집회는 내동마을 철도공사반대 추진위원회의 발촉을 알리는 자리였다. 추진위원회 전운재 대표는 국가에서 추진하는 공공사업임을 이해하고 진행사항을 지켜보고 있었으나 공사 시행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3공구 건설사인 한양건설은 주민의 아픔은 아랑곳하지 않고 본인들의 공사 추진일정에 따라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등의 취득 및 보상에 관한 법령상의 요식행위 및 요식절차를 이행하고 있다면서 주민들의 요구를 무시하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민들의 요구사항은 크게 2가지로 나뉘고 있다. 먼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고가도로 설치를 주장했다. 과속으로 운행하는 차량이 많아 보행이 불편한 노인들이 농사를 위해 도로를 횡단할때 잦은 교통사고는 불보듯 뻔하다고 주민들은 설명했다. 이에 주민들은 장흥방면의 시야확보를 위해 철도제방을 고가도로로 건설해 주민들의 안전을 보장해야하지만 설계시 전혀 반영이 되지않았다고 꼬집었다.
 
다른 한가지는 주민들의 피해보상이다. 철도 건설공사로 대형차량의 이동이 빈번해지고 있다. 내동마을은 겨울철 특용작물인 딸기농사를 짓고 있는데 공사중 날리는 흙먼지, 소음으로 생육에 큰 지장을 주고 있다고 주민들은 밝히고 있다. 철도사업은 강진을 변화시킬 획기적인 사업이다. 하지만 주민들의 불편이 우선되면 공사가 쉽지 않다. 좀더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합의점을 찾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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