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고품질 쌀'로 농가소득 향상을 이뤄갑니다
[기고] '고품질 쌀'로 농가소득 향상을 이뤄갑니다
  • 강진신문
  • 승인 2018.04.2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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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문 _ 강진군청 친환경농업팀장

강진군은 2018년을 농가소득배가 원년의 해로 정하고 농업인들의 소득 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특히 주목하는 분야중 하나는 쌀이다. 강진군은 미질이 우수하고 밥맛이 좋은 고품질 쌀 수요의 증가 추세에 맞춰 안정적 판로 확보를 통해 농업인의 소득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고품질 쌀 재배 면적을 확대한다.
 
판로 확보에 대한 두려움 없이 재배면적을 확대할 수 있는 이유는 계약재배이기 때문이다. 품질 좋고 맛 좋은 쌀을 보다 많은 곳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강진군은 계약재배 방식을 추진한다. 강진 지역의 토양과 기후에 잘 맞고, 미질이 우수해 소비자들이 특히 많이 찾은 품종인 일미벼와 신동진벼, 전남6호 등 세 가지 품종에 대해 농협통합RPC와 계약재배를 추진해 안정적인 유통망을 확보할 예정이다.
 
올해는 330농가가 약550ha에서 고품질 쌀 계약 재배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품질 우수한'고품질 쌀'의 수요는 갈수록 점점 늘어가는 추세다. 지명도가 높아지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재배면적을 향후 1천 ha까지 확대 추진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일미벼는 전국 체인을 가지고 있는 유명 편의점의 김밥용 밥쌀 전용으로, 신동진은 청자골 신동진으로 그 이름을 바꿔 출하해 새로운 소비처를 확보하고 강진의 브랜드 쌀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보다 활발한 농가들의 참여를 위해 참여 농가에 한하여 출하 장려금 또한 지원한다. 장려금은 조곡 40kg 포대당 2천원으로 계약재배 후 강진군농협통합RPC에 출하시 지급된다.
 
전국적인 브랜드로 인정받는 고품질의 쌀을 만들어 내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도 진행할 예정이다. 계약재배 농가들을 대상으로 벼 품종에 대한 특별 재배기술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품종과 재배방법에 대해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농민 교육을 통해 소비자의 입맛에 맞는 맛좋은 '고품질 쌀'의 안정적인 수확량을 확보하고 이를 통해 농업소득 배가의 바람을 현실로 만들어나갈 생각이다.
 
실록의 푸르름이 느껴지는 계절, 연둣빛 새싹으로 반짝이던 들판이 어느덧 푸른 물결을 이뤄 넘실대기 시작한다. 줄기 끝 알알이 매달린 알곡이 햇볕과 땅심으로 더욱 통통해 지는 시기, 지척에 펼쳐진 푸른 논을 바라보면 밥상 위 한 중간에 주인공으로 하얀 김 모락모락 피워 올릴 뜨끈한 쌀밥 한 그릇이 떠올라 입안에 군침이 돈다.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이 있다. 하루를 버틸 기운을 주고, 노동을 이어나갈 힘을 제공하는 밥. 그 밥맛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맛좋은 쌀을 제대로 키워내고, 그를 통해 농가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한 부단한 노력은 이렇듯 계속되고 있다.
 
농업이 주력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농업 종사자들이 활짝 웃음 지을만한 일이 많지 않았다. 쌀값하락과  밀려드는 수입농산물 등 소득감소의 불안한 상황들에 힘들어 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때로 위기는 기회의 문을 열어주기도 한다. 강진군농협통합 RPC와의 연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농가 소득 안정화를 위한 농정이 펼쳐진다면 농업소득 배가의 큰 꿈 또한 이뤄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맛 좋은 강진 쌀이 전국 곳곳의 식탁에 올라 힘을 주는 소울푸드가 되어주길 바란다. 더불어 높아진 강진 쌀의 위상으로 더욱 찾는 사람이 많아져 재배면적이 더 늘어나고 농업인들의 주머니는 더더욱 두둑해 지길 함께 소망해본다. 하루빨리 '부자 되고 살기 좋은 농촌, 강진'의 꿈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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