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동안 강진읍 일대를 돌며 상습적으로 절도 행각을 일삼은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생활비를 마련하고자 범행에 나선 것인데, 새벽 시간 대 사람이 없는 종교시설과 마을회관을 범행 장소로 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강진경찰서(서장 이 혁)는 새벽시간을 틈 타 사람들의 왕래가 없는 종교시설과 마을회관 등에 침입하여 금품을 훔친 혐의로 A씨(20)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강진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2일 새벽 2시께 군동면 소재 한 마을회관에 침입하여 내부에 보관돼 있던 현금 83만원을 훔쳐 달아난데 이어 지난 3일 새벽 1시30분께 강진읍 소재 한 교회에 들어가 체크카드 6장을 절취하는 등 지난달 22일부터 보름 동안 강진읍과 군동면 일대를 돌며 모두 7차례 걸쳐 현금 93만원 상당과 SUV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 1일 새벽 3시40분께 읍내 한 교회에 마련된 카페의 창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갔다가 경보음이 울리자 현장을 빠져나가는 등 미수에 그친 범행도 두 차례 있었던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절도 등 전과 6범으로 일정한 직업이 없는 상태에서 PC방 게임비 등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사람들이 없는 마을회관과 종교시설을 대상으로 범행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강진경찰서 관계자는 "새벽 시간대 종교시설과 마을회관에 사람들의 왕래가 없고 출입문 잠금장치가 비교적 소홀하다는 점을 노려 범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 5일 새벽2시30분께 군동면 소재 한 슈퍼에 침입하여 서랍장에 있던 현금 9만5천원를 절취하고 차량키를 빼돌려 주차된 SUV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강진경찰은 피해장소 주변과 예상도주경로에 설치된 CCTV를 분석한 끝에 지난 5일 오전 10시40분께 강진읍내 한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강진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