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소체험, 농가 소득사업으로 자리잡다
푸소체험, 농가 소득사업으로 자리잡다
  • 김철 기자
  • 승인 2018.04.13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학생·공무원 예약 인원 1만명 육박

'푸소체험'이 농가소득사업으로 빠르게 자리잡아가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15년 86농가가 참여해 농가당 연평균 100만원 수준이었던 소득이 지난해에는 121농가가 참여해 농가당 평균 500만원 안팎의 소득을 올렸다. 체험 농가들의 소득을 합치면 전체 5억원을 훨씬 넘어선다. 올해 목표는 7억원대로 잡고 있다.

푸소체험 운영농가들은 "푸소체험에 참여한 대도시, 특히 서울시 공무원들과 함께한 것은 행운이다. 다른 집들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생각보다 훨씬 벌었다"고 말했다.

소득과 비례해 푸소체험 참여도 늘고 있다. 체험프로그램을 시작한 지 4년째에 접어들면서 3월말 현재 기준으로 푸소체험을 신청하거나 예약한 학생은 7천254명이다. 공무원 1천950명, 민간인 143명을 합치면 1만명에 이른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2박3일간 대전 중앙중 2학년생 100명이 푸소체험을 했다. 지난해 서울 청운중에 이어 충청권 중학생들이 강진을 찾은 것이다. 오는 5월에는 서울 동성중 학생 120명에 이어 같은 달 경기도 안성 비룡초 어린이들이 푸소체험에 동참한다. 서울 청운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2박3일간 강진을 다시 찾는다. 여기에다 수도권 여행사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유치, 강진에서의 하룻밤을 선사할 일정까지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의 관광정책에 적극 공감, 강진 나들이를 계획한 여행사는 서울에 있는 '여행공방'. 여행공방을 통해 이달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강진 푸소체험을 신청한 외국인은 모두 70명. 이들의 국적은 다양하다. 미국과 인도, 프랑스, 러시아, 네팔, 폴란드,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독일, 스웨덴, 칠레, 싱가포르, 벨기에, 영국 등이다.

첫날인 7일에는 강진에서 점심을 먹은 뒤 고려청자박물관과 민화뮤지엄에서 강진 고려청자의 역사와 문화, 민화의 특성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는다. 이후 푸소 농가로 이동, 하룻밤을 보냈다. 다음날인 8일에는 강진만 생태공원으로 가 강진만의 멋진 풍광을 카메라에 담았다. 생태공원 관람을 끝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은 서울로 향한다.

여행공방 강호선 대표는 "강진이 갖고 있는 여행관광 요소들은 외국인들이 보고 즐기기에도 안성맞춤"이라면서 "청자축제와 남도음식문화큰잔치 뿐만 아니라 이번 푸소체험 역시 강진의 특성과 강점을 충분히 반영한 일정이어서 모두들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