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향교 52대 전교로 취임한 최재남(72)전교는 지난달 30일 취임식 자리를 통해 강진향교의 소득기반 확립과 교육기능을 강화하는데 주력하겠다는 목표를 강조했다.
　
최 전교는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않고는 향교발전에 큰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며 "향교의 소득기반을 다져서 자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적극 힘쓰겠다"고 밝혔다.
　
향교의 생명인 교육기능을 되살리는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최 전교는 "교육의 기능을 살리지 못하면 향교의 존재는 반감될 것이다"면서 "학교 교육에서 부족한 인성교육과 평생교육을 맡아 도덕성을 회복하는데 힘써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진향교는 지난해 관내 초중고교 23개교 학생 820명을 대상으로 인성예절교육을 실시하며 좋은 호응을 이끌었다.
　
유림의 화합과 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한 전략도 내놓았다.
　
최 전교는 "각 읍면을 기점으로 회원을 확대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회를 육성하여 융성한 유도회로 조직될 수 있도록 유도회장과 함께 노력하겠다"며 "우리 모두 하나 되고 화합하여 살기 좋은 강진을 건설해 나가야한다"고 강조했다.
　
최 전교는 강진문화원사무국장,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조사위원. 강진향교 유도회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성균관유도회 전라남도본부 부회장과 강진향토연구사 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