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읍 곳곳에 '책배달꾼'이 찾아갑니다
강진읍 곳곳에 '책배달꾼'이 찾아갑니다
  • 김철 기자
  • 승인 2018.02.2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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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강진군도서관, 강진읍 상가 대상 책배달서비스'인기'

오후 2시부터 강진읍 상가 방문...현재 100여 상가 등록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강진군도서관은 지난 1월 사전 설문조사를 거쳐 설 연휴가 끝난 지난 19일부터 본격적인 '책배달꾼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강진읍 상가 주민들이 바쁜 가게 일 때문에 도서관 방문이 쉽지 않기 때문에 책배달꾼이 직접 방문해 책을 빌려주고 있다.
 
상가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읽고싶은 책을 고르면 군도서관 직원이 직접 가게까지 가져다 준다. 너무나 편리한 서비스이다.
 
상가 주민들이 주로 찾는 분야는 소설. 군도서관에서는 주민들의 편리를 돕기 위해 도서목록을 만들어 전해준다. 이 목록에서 주민들이 고르면 다음번 상가방문에 선택한 책이 전해지는 방식이다.
 
강진군도서관은 이번 책배달꾼 서비스를 위한 상가 설문조사를 지난 2월 9일까지 10일간 강진읍의 130개 상가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중 설문에 응한 118개 상가 중 "최근 1년간 도서관 자료를 이용해보거나 대출한 적이 있는가"라는 조사에서 75%가 "아니오"라고 답했다.
 
"책배달꾼 서비스로 도서 대출이 편리해진다면 서비스에 참여하실 의향이 있는가"라는 설문에서 86%인 102명의 상가가 참여 의사를 나타냈다. "아니오"라고 답한 상가 중 제일 많은 이유로는 '시간이 없어서 책을 볼 시간이 없다'고 답했고 그 외 '관심이 없어서' 등으로 나타났다.
 
도서관은 이번 설문조사에 따라 매월 1주일(5일간)을 '책배달꾼 서비스' 기간으로 지정하고 도서관 직원을 비롯한 사회단체, 기관협의회 및 봉사단체 등과 연계해 서비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상가 주민들이 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서관련 관심 분야에 대한 정보 그리고 독서관련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영구 도서관장은 "지역상가 주민들이 평소 책을 보고 싶었으나 바쁜 일정으로 도서관 방문은 물론 책을 접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며 "이번 책배달꾼 서비스를 통해 주민들이 책을 많이 읽고 정서적으로 윤택한 삶을 누리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도서관은 이번 '책배달꾼 서비스'에 참여한 10%의 상가 주민 외에 더 많은 상가 주민들이 서비스에 참여(061-430-3847)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를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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