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군민 실질적인 소득 증대, 생활 개선에 올인"
[특집] "군민 실질적인 소득 증대, 생활 개선에 올인"
  • 강진신문
  • 승인 2018.02.09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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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공모사업 결과 추진보고회 점검
강진군, 1월 한 달만에 국비 510억원 확보


강진군이 2018년 첫 달 부터 큼지막한 국비를 여럿 따오는 등 여느 해보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강진군은 올 들어 각종 공모사업을 대상으로 국비와 도비 확보를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결과 2월 초 현재 벌써 510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확보했다.

이같은 결과는 부족한 재정상황을 극복하기위해 국·도비 확보를 통한 지역발전방안 모색이 절실하다는 분석아래 매달 한차례 이상 군수 또는 부군수 주재로 국비 공모사업 발굴보고회를 갖고 면밀하게 대응함과 동시에 예산순기에 맞춰 강진원 군수와 관련부서 공무원들의 발 빠른 중앙부처 방문과 적극적인 설명에 따른 것이다. 연초부터 발빠른 걸음을 보이고 있는 강진군 예산확보 상황을 살펴본다.

 

◇ 정부 주요 부처내 군수 행정고시 동기 활용

정부 예산방향과 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강진원 군수는 다른 지자체보다 앞서 중앙 각 부처를 찾아다니며 지역 현안 예산확보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남다른 공을 들이고 있다.

강 군수는 지난달 23일 정부 세종청사에 있는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해 오병석 농업정책국장을 만난데 이어 해양수산부 오운열 해사안전국장을 만나 강진군 현안사업에 대한 예산반영을 건의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었다. 강 군수는 하루 뒤인 24일에는 행정안전부를 방문해 행정고시 동기인 심보균 차관과의 직접 만남을 통해 강진군이 필요로 하는 행안부 소관 국비 확보에 의견을 교환했다. 그 자리에서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 기념행사와 국립다산미래원 건립에 대해 설명하고 강진 관광휴양시설 진·출입 도로 개설비와 구도심 정비지구 환경개선사업비를 요구해 정부 예산에 배정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강 군수는 새해 간부 업무보고 때 마다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중앙부처 방문활동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함과 동시에 실과소장들이 한 달에 최소 2차례 이상 관련부처 책임자들을 만나서 각 부처 공모사업 현황 파악은 물론 반드시 국비를 확보해 사업을 해결한다는 각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정부예산 윤곽이 5월이면 드러나므로 예산순기 일정보다 한 발짝 앞서 예산확보 활동을 벌임으로써 다른 시군과의 확실한 차별화 시도가 필요하다고 거듭 밝혔다. 
 

◇ "올해 국비·도비 확보 목표액 1천500억원도 가능"

지난 1월초 강진군은 국토교통부 지원 지역개발계획 3개 사업인 강진만 생태공원 기반시설과 강진읍내 다산청렴수련원 주변 정비, 보은산 주변 관광지 정비에 모두 113억원을 확보해 시동을 걸었다.

이후 성전 월남·송학지구 마을하수도 정비사업 83억원, 강진천 재해예방 치수사업 157억원, 만덕지구 대구획 경지정리 65억원, 중고지구 밭기반 정비사업 8억원 등을 연이어 확보해 벌써 51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올해 공모사업 목표액인 1천300억원 달성을 넘어 1천500억원이라는 사상 초유의 결과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는 게 군청 예산팀 관계자의 전언이다. 510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60%가 증가한 수치다. 이 사업 대부분은 100% 국·도비 사업들로서 군 입장에서는 무척 반가운 일이다. 특히 지역개발계획 3개 사업은 '지역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낙후·거점지역의 종합·체계적인 발전을 위해 수립하는 10년 단위 중장기 계획으로 강진군의 발전 목표와 전략, 구체적인 지역개발사업을 담고 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강진만 생태공원 기반시설 조성사업은 다양한 생물과 넓은 갈대밭이 있는 강진만에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생태공원을 조성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주변 경관 개선으로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다산청렴수련원 주변 정비사업은 다산청렴수련원 신축과 사의재 관광지구 조성에 따른 기반시설 조성으로 관광 활성화 및 주민들에게 교통 편의와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보은산 주변 관광지 정비사업은 세계모란공원과 영랑생가를 방문하는 방문객에게 주차장을 조성해 교통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성전 월남·송학지구 마을하수도 정비 사업으로 총 219가구의 가정하수를 우수와 오수로 분리할 수 있다. 오수는 하수 처리해 악취 제거 및 수질오염을 예방, 주거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남지구는 월출산권역 관광지로 매년 2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특히 국보사찰 무위사와 백운동 별서정원을 찾는 관광객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강진천 재해예방 치수사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개년에 거쳐 총사업비 224억원으로 연차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사업구간은 서산리 서산저수지부터 남포 강진만까지 총 길이 5.3㎞다. 기존 하천에 퇴적토 준설, 세굴방지시설, 제방 보강, 배수문 정비 등 기반 시설을 정비·확충할 계획으로 강진만으로 흐르는 강진천에 생태기능 회복 및 수질 개선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암면 만덕지구 대구획 경지정리사업과 병영면 중고지구 밭기반 정비사업으로  그동안 농기계 진·출입이 어렵고 용·배수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영농에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던 걸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국비 지원율이 각 80%, 90%로 재정자립도가 낮은 강진군에 가장 적합한 사업이다.


◇ "전방위 마케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강진군은 3년 연속 국비 1천억원 이상 확보를 위해 최근 수차례 2018년 신규 공모사업 발굴 보고회를 개최했다.

강진원 군수는 "공모사업의 체계적이고 철저한 준비로 작은 규모의 사업이라도 놓치지 말고 우리 군의 실정에 맞고 가능성 높은 사업을 발굴해 꼭 선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특히 올해 농업소득 배가 원년의 해와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 해를 앞두고 전방위 마케팅으로 군민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비 확보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로 발굴된 주요사업으로는 국립 강진청소년문화예술센터 건립, 국립 다산미래원 건립 유치사업, 환경정화센터 2단계 매립시설, 신전권역 어촌개발사업, 강진읍 도시재생 뉴딜사업, 지역수요 맞춤지원 사업,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농어촌생활용수개발사업, 2018년 전국 규모 체육대회 및 레저스포츠 대회 공모사업 등이다.

이러한 국·도비 확보에 따른 성과는 군 살림살이의 재정 건전화를 가져오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고 있다. 군이 꾸준히 국·도비를 대거 확보함으로써 군 자체예산을 아끼고 상대적으로 가용예산이 대폭 늘어나 그동안 일부 미진했던 군 현안사업들과 주민들의 숙원사업, 강진 미래전략산업들에 대한 투자가 빚 없이도 가능하게 돼 의미가 크다. 올해도 공모사업에 총력을 기울여 3연 연속 1천억원 이상 국·도비를 반드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 군청 실과장들 매월 두 차례 이상 중앙부처 방문

강진군청 공무원들이 연초부터 바쁘게 중앙의 각 부처를 누비고 있다.

강진군의 재정건전화 원동력인 공모사업을 통한 국비·도비 확보를 위해 강진원 군수를 비롯한 실·과·소장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준비에 들어가 2018년이 시작되자마자 타 시·군이 이제야 서류를 뒤척거릴 때 강진군은 한 템포 빠르게 중앙부처를 방문하고 있다. 내년 한 해 살림을 끌어갈 국비 확보에 있어 1~2월은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이다.

지난 1월 17일부터 18일 이틀간 강진군 다산기념관 임준형 관장, 진규동 다산교육전문관은 국립다산미래원 건립,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 기념사업 추진을 위해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회를 잇따라 방문했다. 이들은 강진에 다산의 핵심가치와 사상인 공정, 인문, 실학이라는 통시대적 이념인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시스템인 국립다산미래원 유치, 목민심서 저술 200주년인 뜻 깊은 해인 2018년을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줄 것을 건의했다.

이후에도 건의한 관련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중앙부처와 국회를 매주 방문할 계획이다.

이뿐만 아니라 지역개발과 윤영갑 과장, 이미라 지역경제팀장은 지난달 19일 중소벤처기업부를 방문, 강진군 사업계획을 직접 설명했는가 하면 안전건설과 정석기 과장, 윤영운 농업기반팀장은 전남도와 농림축산식품부를 벌써 3, 4번씩 방문해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 건설분야 현안사업들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해양산림과 김영기 과장과 송방선 팀장, 전재영 팀장은 지방정원사업, 신전권역 어촌개발사업 등에 대해 직접 면담 후 설명했다.

강진원 군수를 선두로 공무원들은 1월 초부터 정부 세종청사 방문을 시작으로 행정안전부 서울청사를 방문하는 등 그야말로 하루 24시간을 꽉꽉 채워 가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강 군수는 행정고시 31회 동기와 고시 선후배의 끈끈한 중앙 각 부처내 인적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국비 확보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내고 있다.
 

◇ 전남도 공모사업 선정도 활발

강진군은 전남도의 협조아래 많은 사업을 유치했다. 특히 이낙연 총리의 전남지사 재임시절부터 전남도의 강진군에 대한 지원은 눈에 띄었다.

지난 2015년 11월 전남공무원교육원이 강진으로 이전이 확정된 것을 필두로 가고 싶은 섬 가우도 지원, 전라도 정도 1000년 가로수길 조성, 남도음식문화큰잔치 유치, 숲속의 전남 만들기, 강진만 생태공원 순환형 탐방로 조성, 일자리 창출 시군 선정 등 각종 전남도 공모사업에 강진군은 찰떡궁합처럼 들어맞았다.

강진군은 지역 현안사업 해결과 변화 발전을 위해 전남도의 공모사업 방향에 발 빠르게 대응, 도비를 대거 확보하는 등 탁월한 성과를 낸 것이다. 이와함께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숲속의 전남 만들기는 전남도가 내세우는 주요 시책으로 이와 관련된 강진군이 대응이 주효했다는 게 전남도청 내부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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