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소득 배가·A로의 초대 쌍끌이정책"
"농업소득 배가·A로의 초대 쌍끌이정책"
  • 김철 기자
  • 승인 2018.02.02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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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원 군수 신년 인터뷰

강진군은 '2017 강진 방문의 해'성공에 이어 2018년을 '농업소득 배가 원년의 해'로 정하고 농업소득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함께 '2018 A로의 초대'를 통해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강진군을 널리 알려 농수축산물 판매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뤄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강진군은 지난 2012년 군예산 3천100억원에서 5년만인 2017년 4천250억원으로 무려 1천억원 이상 증가해 다른 시군들의 예산 증가율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와함께 강진군 청렴도가 수년째 전국 상위권을 유지해 군에 대한 군민의 신뢰와 자부심이 높아 지역발전의 최대 호기라는 평가이다. 지난달 31일 강진원 군수를 군수실에서 만나 올해 군정 방향과 주요 정책, 각오를 들어봤다.

◇ "강진 방문의 해 성공은 군민들이 힘 모은 덕분"
- 지난 한해 강진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이끈 것을 축하한다. 일부 우려를 넘어 오히려 대단한 성과를 나타냈다. 이에 대한 평가를 해 달라. 민관추진위의 역할도 컸다고 본다. 이에 대한 생각도 말해 달라.
 
△ 모든 군민과 향우들께서 잘 아시다시피 지난해 강진군은 경제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으로 기초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남도답사 1번지 강진 방문의 해'를 추진, 대성공을 거뒀다. 강진 전역이 1년 내내 관광객으로 붐벼 실제 지역경제 활성화가 이뤄졌다. 실물 지표를 봐도 그렇다. 관광객은 257만명이 찾아 전년도보다 66% 증가했고 남해안 대표 레저수산시장 마량놀토수산시장은 27만명이 찾아 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는 65억원어치를 팔아 지난해보다 51% 늘었고, 청자판매액 역시 전년보다 무려 96%나 증가했다.
 
2017 강진 방문의 해 성공은 사람, 즉 군민의 힘으로 이뤘다. 특히 민·관추진위원회 위원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70건의 개선 과제를 발굴했으며 군 실과소의 검토를 거쳐 시행 완료한 것은 57건이나 됐다.
 
◇ "5년 안에 농업인 연간 소득 6천만원 이뤄내겠다"
- 올해는 '쌍끌이정책'으로 두 가지 목표를 삼았다. 먼저 농수축산업 소득을 두 배로 올리는 농업소득 배가 원년의 해로 삼았다. 배경과 추진계획은.
 
△ 강진군의 주력산업은 농업이다. 군수 부임이후 농업예산을 큰 폭으로 늘려 왔다. 2년 연속 군 예산의 30%가 넘는, 1천억원 이상 농림축수산업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군의 예산 집중과 군민들의 노력 덕분에 전남도내에서 강진군이 2년 연속 농가수 대비 억대 부농이 가장 많은 곳으로 등극했다.
 
이와함께 군수의 입장에서는 억대부농 확대와 함께 고령농, 중소농, 여성농가 등 모든 농업인이 골고루 잘 사는 강진이 목표이기에 올해는 보다 세밀하게 사업을 짜고 예산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지난해 38억원이었던 농업인 경영안정자금을 올해는 50억원을 더해 88억원을 집행한다. 모든 농가에 70만원 이상 더 혜택이 간다. 농업소득 배가 원년의 해 선포를 통해 밝힌 농업인 연간 순소득 목표액 6천만원은 실제로 5년 안에 반드시 이뤄내겠다.

◇ 2018 A로의 초대는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 성공 디딤돌
- 어찌 보면 올해는 강진 관광의 두 번째 해라고 해석할 수 있다. '2018 A로의 초대' 정책은 상당히 관심을 끌 수 있는 재미있는 캐치프레이즈이다. 올해 강진관광 정책에 대해 소개해 달라.
 
△ '2018 A로의 초대'의 슬로건은 '강진만이 기다립니다'이다. 그동안 강진만 생태공원을 비롯해 가우도 청자타워와 짚트랙, 다산초당을 비롯한 다산 유적지, 자전거길 등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완료했다. 강진만을 중심으로 지난해 '강진 방문의 해'보다 더욱 많은 관광객을 끌어안을 계획이다. 지난해 256만명의 관광객이 강진을 찾았다. 올해는 그 두 배인 500만명을 목표로 관광산업정책을 펼친다. 이의 성공을 위해 방문의 해 추진 당시 민관추진위원회보다 더 확대한 추진위를 구성중이다. 규모는 물론 역할 또한 막중해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2018 A로의 초대'성공을 위한 3F 핵심전략으로 감성이 넘치는 강진(Feeling), 여성친화적 관광도시(Female), 야간 관광상품을 포함한 이색 축제(Festival Of Night), 이 세 가지를 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선정된 '2019 올해의 관광도시' 성공에 밑거름이 되고 이를 마중물로 해 농특산물 판매 창출을 통한 지역민 소득확대를 더욱 모색하겠다.

◇ 강진산단 분양 활발…  하반기 강진골프장 개장
- 두 가지를 합하면 결국은 군민들이 잘 먹고 잘사는 지역으로 만든다는 것인데. 이외에 2018년 강진의 변화가 기대되는 것은.
 
△ 쌍끌이정책의 성공을 위해 군민과 공무원이 각각 제 자리에서 제 역량을 제대로 발휘하면서 합심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군민들은 스스로 소득 배가를 위해 군민자치대학, 선진지 현장 견학 등을 통해 실력을 키우고, 공무원은 정부 예산과 SOC 확보, 기관 기업 투자 유치 등에 앞장서야 한다. 군수로서 앞장서서 역할을 할 것이다.
 
올해 기대되는 변화는 우선 지난 2015년 겨울 유치에 성공한 전남공무원교육원 이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최근 자서전을 통해서도 강진 유치에 대한 부러움을 표현해 얼마나 당시 유치과정이 치열했는지를 짐작해 볼 수 있다. 하반기에는 강진베아채골프리조트가 드디어 개장한다. 지역일자리 200개가 창출되고 지방세 수입도 늘어난다. 이와 함께 최근 100% 분양이 완료된 칠량농공단지에 이어 입주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강진산단 분양도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연초부터 국비 확보 최선 다한 뒤 선거운동 나설 것"
- 군수께서는 지방선거가 있는 올해 3선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당 공천과 군수님의 향후 정치 일정 등을 궁금해 하는 군민들이 많다.
 
△ 현직 군수로서 어깨가 무거움을 느끼고 있다. 언급대로 올해는 지방선거가 있어 모든 입지자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다만 현직 단체장으로서 지역발전을 앞당길 소임이 있는 만큼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는 5월이면 내년 정부예산 방향과 규모가 윤곽이 드러나는 만큼 연초부터 부지런히 뛰고 있다. 벌써 중앙부처를 몇 차례 다녀왔고 실과소장들에게도 한 달에 반드시 두 차례 이상 관련부처를 꼭 방문해 성과를 내오도록 강조하고 있다. 때를 놓치면 안 되기 때문이다.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한 뒤 선거운동에 나서겠다.
 
선거정국과 관련해서는 현재 국민의당과 바른정당간의 합당 문제로 많은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다. 이는 곧 어떤 형태로든지 정계개편이 이뤄지고, 이어 뜻을 같이하는 입지자들끼리 선거연대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되면 아직 느긋한 입장인 민주당내에서도 경선원칙들이 자연스럽게 도출될 것이다. 예상으로는 하향식 공천이나 특정 인물을 지목하는 전략공천보다 군민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는 경선방식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는 곧 군민들 다수가 지지하는 후보가 선거 본선에 나갈 가능성이 더 커진다는 의미로 보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 최근 일부 조합 선거가 혼탁했다는 여론이 있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지방선거는 말 그대로 깨끗한 '클린선거'가 돼야 한다고 본다. 상대의 흠집을 내려는 네거티브 선거가 아닌 자신의 비전과 정책, 공약, 강점을 군민들에게 호소해 표심을 얻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공정한 경쟁 속에 예선과 본선이 치러져야 군민의식 향상은 물론 향후 단체장의 원활한 업무 추진에도 동력을 얻을 수 있다. 지역원로나 언론계, 사회단체 인사들을 망라해 '범군민클린선거추진위원회'같은 것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마지막으로 2018년 군민들과 향우들에게 인사말씀 부탁드린다.

△ 최근 몇 년새 대한민국 100대 관광지 가우도 선정, 돈 버는 행정의 모범을 보여준 가우도 청자타워와 짚트랙, 순천만을 능가하는 남해안 최대 생태공원 강진만, 여수시가 세 번 떨어졌으나 강진군은 단 한 번의 도전으로 이뤄낸 문체부 공모 '2019 올해의 관광도시'선정, 10년 숙원사업 강진골프장 착공 등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들을 성공했다. 여기에 군정사상 처음으로 예산 4천억원 시대, 농업예산 1천억원 시대, 정부 특별교부세 확보 군 단위 전남 1위 등 성과가 눈부셨다. 이 모든 결실은 군민의 관심과 참여에서 나왔다. 올해 쌍끌이정책을 통해 군민들 모두가 만선의 기쁨을 누렸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다가오는 설 명절 가정마다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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