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여성농민 한글학교에 다녀요"
"나도 여성농민 한글학교에 다녀요"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8.02.02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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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입학식, 어머니학생 72명 신입생 입학

찾아가는 여성농민 한글학교는 지난달 25일부터 이틀간 '여성농민 한글학교 2018년도 입학식'을 가졌다. 이날 성전면 송월마을회관에서는 올해 1학년 신입생으로 입학하는 송월마을 여성어머니 8명과 김주하 한글학교교장, 조미경 담당교사, 김동주 교사 등이 함께하였다.
 
입학식에는 올해로 개교 10년을 맞이한 한글학교에 대해 소개되었다. 입학식에는 어머니학생들에게는 주 2회 마을을 찾아가 한글을 비롯한 4개과목지도, 방학, 운동회 등 1년 학사일정이 설명됐다. 또 한글학교에서는 신입생 어머니학생에게 학교생활에 필요한 필기구세트가 담긴 가방을 전해 입학을 축하했다. 입학식에는 신입생에게는 한글학교에서 자체 제작한 한글책을, 재학생은 학년별로 제작한 한글교재 등을 지급해 보람찬 학교생활을 시작했다.  
 
올해부터 6년 과정으로 운영되는 2018년도 입학식에는 성전면·병영면·칠량면·도암면 6개마을에서 어머니학생 총72명이 1학년 신입생으로 입학했다. 2018년도 찾아가는 여성농민 한글학교에는 11개읍·면 24개마을 어머니학생 총265명이 1학년부터 5학년까지 다니게 된다. 
 
찾아가는 한글학교는 여성농민들의 배움의 한을 풀고, 삶의 질 향상으로 즐겁고 보람찬 여생을 만들어 가고자 지난 2009년 개교했다. 여성농민 한글학교는 일반 초등학교와 같이 일년제로 운영되며 한글교육 뿐만 아니라 학교, 교우, 마을의 화합을 도모해 오고 있다.
 
김주하 교장은 "우리 어머니들이 일을 조금은 내려놓고 한글학교 안에서 재밌게 즐기고 쉬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한글학교는 한글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들이 소통하고 여가를 알차게 만들어 가는 곳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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