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극복 위한 밤낮없는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가뭄극복 위한 밤낮없는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8.02.0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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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군동면 중산마을 주민들, 풍년농사 보답 감사패 전달

장산재 저수지 숭상공사 업체 직원들...대형 양수기 동원해 물부족 도와

지난 여름 가뭄을 함께 극복한 건설업체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주민들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를 전달한 사연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군동면 장산리 중산마을회관에서는 오점수 마을개발위원장, 오복운 이장, 김대환 새마을지도자, 마을주민, 건설업체직원 등이 함께한 가운데 감사패 전달식이 있었다.
 
중산마을 주민들은 가뭄이 심했던 지난해 여름 마을 저수지공사를 담당한 2곳의 건설업체 직원들이 물 확보를 위해 양수기설치 및 밤낮없는 작업으로 가뭄을 극복하고 풍년농사를 이룬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고자 자리를 마련했다. 
 
감사패의 주인공은 중산마을 뒷편 장산재 저수지 숭상공사를 담당하는 조원건설(주) 원영택 차장과 남도건설(주) 임택균·박덕열 소장. 주민들을 대표하여 오점수 마을개발위원장이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는 특별히 강진의 자랑인 청자매병에 2015~2017 3년간 장산제 숭상을 열성으로 노력 완공 하였으며, 가뭄으로 인하여 대형양수기를 설치해 농사짓는데 어려움 없이 풍년을 이룸에 감사하는 마음이 담겼다. 감사 자리에는 마을주민 김대환 씨가 고마움에 보답하고자 직접 경작한 친환경우렁이쌀 20㎏ 3포대를 건설업체 직원에게 전해 훈훈함을 더했다. 
 
감사패를 받은 건설업체 직원들은 "농사 지을 물이 없어 백방으로 애쓰는 주민들의 걱정을 그냥 두고 볼수 없었다"며 "이러한 상황을 보면 누구나 돕고 나섰을 것이다. 주민들이 한해 농사를 차질 없이 잘 지어 다행이다"고 말했다. 
 
지난 2015년 군동면 중산마을에서는 농사에 부족한 물 해소를 위해 30만톤급 장산제 저수지 숭상공사가 시작됐다. 중산마을에 사는 35호 40명은 상수도 시설이 들어오지 않아 지하수를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해 이례적인 가뭄으로 비가 오지 않아 장산제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냈다. 주민들은 논에 모내기를 해야 하지만 가뭄으로 농사에 적신호가 켜졌다. 날이 갈수록 논바닥은 쩍쩍 갈라졌고 물이 없어 한해 농사를 포기해야 할 상황이었다.
 
이때 마을 저수지 공사를 진행하던 조원건설과 남도건설 현장담당자들이 가뭄으로 농사짓지 못하는 주민들을 위해 돕고 나섰다. 현장담당자들은 수중모터와 대형양수기 5대를 지원해 마을과 1㎞나 떨어진 탐진강에서 물을 끌어오는 자구책을 내놓았다. 직원들은 구간 구간에 대형양수기와 호스를 연결하여 물을 끌어와 적기 모내기를 도왔다. 
 
24시간 대형양수기를 가동하여 과부화로 인해 3대가 고장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그럴때마다 직원들이 직접 수리해 농민주민들의 걱정을 해소해주었다. 60일간 밤낮으로 교대하며 양수기 관리에 나서 농수로에 물이 잘 흐르도록 내일처럼 도왔다.
 
이러한 직원들의 수고로 중산마을 주민들은 차질 없이 한해 농사를 마무리 했고, 주민들은 그 고마움을 감사패로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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