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강진군의 통 큰 투자, 중국 수학여행
[기고] 강진군의 통 큰 투자, 중국 수학여행
  • 강진신문
  • 승인 2018.01.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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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희_강진여중 학부모

딸아이가 중학생이 되면 학교생활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가장 큰 두려움이 있었다. 중학교 2학년으로 올라가는 딸아이의 얼굴에서 나의 두려움이 괜한 조바심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제는 잘 적응하고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는 아이에게 고맙다.

중2가 되면 학교에서의 행사 중 가장 큰 일로 수학여행을 생각하게 된다고 한다. 이유는 부모님들이 인정한 '합법적 외박'이기 때문 이란다~. 생각해보니 맞는 말인 것 같다. 요즘에는 합법적 외박인 수학여행을 서울로 많이 갔기에 이번에도 그러하겠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우연히 군 사업 계획 중 중2를 대상으로 중국탐방 갈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데 제일 먼저 우와~~~ 하는 소리가 입에서 먼저 나오는 것이 아닌가. 해외여행이 쉽게 보내줄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보니 중국으로의 수학여행으로 갈 수만 있다면 어떻게든 보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군에서 하는 사업에서 100%의 지원은 어려운 일이다 보니 자부담이 있기는 하나 갈 수만 있다면 여권에 도장 한 번 찍어 주고 싶다는 생각이다. 아직까지 다른 군에서는 들어보지 못한 조건이기에 듣는 순간 이루어지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문득 드는 생각이 군에서 그 많은 아이들을 지원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을 텐데 하고 생각만 하고 있을 때 부모님들께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만약 간다면 참여할 것인지의 의견을 묻는 설문지를 돌리는 것이 아닌가. 이 단계까지 왔다는 것은 갈 수 있는 확률이 높겠다하는 생각에 더 넓은 곳에서 아이들에게 우리나라의 뿌리를 알려주고 자신들의 조상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는 뜻 깊은 여행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자녀를 둔 부모로서 중국으로의 수학여행은 설렘과 기대감이 공존하는 것 같다.

이번 중국을 여행지로 하는 해외 역사문화탐방이란 이름의 수학여행은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과 내 나라, 내 가족, 내가 살고 있는 모든 환경들의 소중함을 알려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다.

또한 집을 떠나 친구들과 같이 지내는 재미와 즐기는 설렘, 모든 것이 새롭게 다가오는 마음이 있겠지만 뭐니 뭐니 해도 가족과, 집의 소중함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강진원 군수님과 군의 모든 관계자 분들에게 학부모의 입장에서 꼭 좋은 결과가 있어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추억이 쌓일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며 이 글을 썼다. 아울러 다시 한 번 다양한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고 열심히 애써주시는 군수님과 군청 교육팀 직원들,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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