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 꿈꾸며 꾸준히 복습한 것이 합격 비결"
"외교관 꿈꾸며 꾸준히 복습한 것이 합격 비결"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8.01.12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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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서울대 정치외교학과에 합격한 강진출신 정원준 군

신문 즐겨 읽고, 영어에세이 쓰기, 토론 등 활동 도움
인터넷강의로 궁금한 점 해결하며 기본에 충실


올해 2018년도 어려워도 너무 어려웠다는 수능 속에서 지역출신 학생이 서울대에 합격했다.

주인공은 수업시간에 집중하고, 부족하거나 궁금한 과목은 인터넷강의로 해결한게 주효했다. 위풍당당하게 서울대 정치외교학과에 최종 합격한 정원준(19·해룡고)군의 자평이다. 정 군은 연세대, 고려대 등 대학 수시모집에도 합격했지만 꿈을 위해 서울대를 택했다. 

한국전력 장흥지사에 근무하는 정창현(52)씨와 성화어린이집 원장인 고선희(49)씨 부부의 1남1녀중 둘째로 태어난 정 군은 어렸을때부터 또래에 비해 남다른 집중력을 보였다. 지난 4일 강진군에서 인재가 배출됐다는 소식을 들은 강진원 군수는 직접 정 군을 만났다.

강 군수와 인사를 나눈 정 군은 "함께 열심히 공부한 친구들도 많은데 제가 서울대에 합격한 것은 운이 따랐던 것 같아요"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부모님의 헌신적인 뒷바라지가 장 큰 힘이 됐다는 정 군은 "군수님처럼 군민들의 행복을 위해 일하는 것도 좋지만 현실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는 외교관이 돼 강진군을 알리는 역할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강 군수는 "정원준 학생이 재학중 강진군민장학재단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고 들었다. 강진군민장학재단 이사장으로 이런 기쁜 소식을 접할때마다 강진군의 희망찬 미래가 보이나"며 "대학에 입학해서도 기죽지 말고 강진군을 대표해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외교관이 되길"바란다고 축하와 함께 꿈을 응원해 주었다. 

학창시절 놀 때는 놀고, 공부 할때는 확실하게 하는 성격이었던 정 군이 서울대에 합격한 것은 생각과 감성을 높여주는 어머니 책읽어주기가 있다. 어머니는 초등학교시절 아이들의 손을 잡고 서점을 찾아 읽고 싶은 책을 구입하고 읽어준 후 느낌을 서로 이야기하며 생각을 키워 준 것. 물론 집 거실 한 벽면은 창작동화, 과학도서 등 천여권이 빼곡히 자리했다.

강진중앙초등학교시절 정 군은 책 읽고, 노래하는 것을 좋아했다. 5학때 학교동요제에서 1등을 차지할 정도로 노래를 잘했던 정 군의 꿈은 가수였다. 강진중에 전교 1등으로 입학한 정군은 외교관을 꿈꾸며 공부에 매진하는 누나를 자신의 롤 모델로 삶았다. 꿈도 외교관으로 변경됐고 영어를 집중적으로 공부했다. 부모님도 정 군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영어와 수학 과외를 지원하며 묵묵히 응원해 주었다.  

외교관을 꿈꾸며 영광 해룡고를 선택 후 3년내내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정 군은 재학시절 학교수업을 듣고 인터넷강의로 교과의 궁금한 점을 해결하고 기본에 충실한 공부가 합격의 열쇠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고교시절에는 학교에 외국인 강연시 통역에도 참여한 것이 꿈에 도움이 됐다. 또 신문을 즐겨 읽었고, 영어에세이 쓰기, 학우들과 토론 활동이 도움이 됐다. 정 군은 공부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 스스로가 터득하는 방법을 택했다. 궁금증을 끝까지 해결해 나가는 나만의 학습법이 서울대 합격의 비결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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