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들과 함께 잘사는 농촌 만들기 목표"
"농업인들과 함께 잘사는 농촌 만들기 목표"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7.12.29 1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물포커스]
한국농업기술보급대상 수상, 농업기술센터 최영준 원예연구팀장

수년간 연구하며 지역농가의 소득향상과 신품목 도입을 추진하며 농업인들과 함께 잘사는 농촌 만들기에 노력한 강진농업기술센터 최영준 원예연구팀장이 농촌진흥청 2017년 종합평가회에서 한국농업기술보급대상을 수상했다.

지역농업 발전에 기여한 연구·지도직 공무원에게 수여하며 전국에서 내노라하는 축산, 원예 등 농업에 관련된 모든 분야의 실력파 지도사, 연구사 70명이 응모해 경쟁력이 치열했다. 수상자 최 팀장은 지역에 생소한 작물을 도입해 소득화한 한편 작물별 연구회조직과 육성을 통해 지역농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한 농업인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연구개발사업에 주력하여 딸기재배지로터리기, 고설재배장치, 삽목컵 등을 개발 특허를 취득한 후 지역 기업체에 이전해 농업현장에서 실질적인 효과를 발휘하도록 노력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최 팀장은 지난 2003년 영남대학교에서 채소학 박사학위를 마친 후 농업전문가가 되기 위한 꿈을 키웠다. 지난 2006년 강진농업기술센터에서 근무를 시작한 최 팀장은 강진에 소득이 가장 많이 되는 작물 딸기를 접했다. 농가수가 140농가에 달했지만 매년 좋은 모종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고, 생산량에도 고충이 컸다.

이에 지난 2013년 육묘기술에 초점을 두고 농업인들이 자체적으로 모종을 기르고, 다수확으로 농가소득 향상을 기하고자 연구를 시작했다.

이때 딸기농가들은 기후가 따뜻한 강진에서 모종을 기르는 것이 어렵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 이에 농업기술센터 실증포에 농가에서 가져 온 어린 딸기모종을 이식해 5개월간 키워 정식하고 재배하며 실험을 거쳤다. 4년간 매년 반복해서 모종을 길러보면서 육묘기술을 향상시켜 지역 4농가에 정식해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이와함께 최 팀장은 기존 딸기 장비에 키운 모종이 키가 웃자라고 병도 발생해 딸기육묘판 개발을 고민했다. 연구를 거쳐 지난 2015년 모종이 튼튼해 병에 강하며 비용까지 절감되는 기능성 딸기 고설 폿트를 개발 한 것. 딸기 육묘판 생산은 올해 강진의 업체에 기술을 이전해 농가소득향상을 기하고 있다.

또한 최 팀장은 농민들과 수출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국 수출단지조성사업도 3년째 가져온다. 농가에는 양액기술을 도입 수경재배를 보급해 수출단지를 강화했다. 현재 5.4㏊에서 재배되는 수국은 1년에 2억5천만원에 달하는 8만본정도의 수국이 일본으로 전량 수출된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 팀장은 2013년부터 지역농가에 신규도입 작물 시범사업을 실시하여 보급해 온다. 흑토마토로 '까망토란' 브랜드와 연구조직을 만들었다.

이후로도 노지재배에 쉬운 작물을 모색하여 당뇨병에 좋은 기능성식품으로 여주를 도입해 30농가에 보급했다. 이외에도 흑마늘가공 유망 작물로 지난 2005년부터 코끼리마늘 시범사업을 추진하여 성공시켰다. 또 아스파라거스 작물 재배를 농가에 보급하였고 전량 계약재배로 11농가에서 한해 4억여원의 소득을 올리도록 하면서 농업인과 잘사는 농촌을 만들어 간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