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전통 메주 맛 보세요"
"강진전통 메주 맛 보세요"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7.12.22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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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콩으로 전통방식 고수...1월초부터 판매 이뤄질 듯

군동면 신기마을에서 메주 빚기가 시작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이르면 다음달 초부터 구입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20일 전통된장마을인 군동면 신기마을. 주민들이 전통방식으로 빚은 메주를 겨울 햇살에 말리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가로 10㎝, 세로 20㎝크기의 직사각형 형태의 메주는 황토로 만든 숙성실로 옮겨 볏짚과 함께 보름 정도 숙성과정을 거친 뒤 또다시 햇볕을 통해 한 달에서 두 달까지의 건조시간을 거친다. 대게 정월보름이 지나면 옹기그릇에 숙성된 소금으로 띄워 장과 된장으로 소비자들을 찾아가게 되는데 몇 년 전부터는 메주를 직접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문의도 제법 늘었다. 
 
이곳의 메주는 마을에서 재배해 수확한 콩과 지역에서 생산한 콩만을 선별해 사용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작부터 숙성, 건조과정에 있어 전통방식을 고수해오면서 현재 관내는 물론 서울과 부산 등 전국적으로 판매망이 확대된 지도 오래다. 
 
강진전통된장영농조합 백정자 이사는 "깨끗한 물과 지역에서 생산한 품질 좋은 콩만을 선별해 제조에 나서면서 뛰어난 맛과 영양을 자랑하고 있다"며 "한 번 맛을 본 소비자들을 통해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고 입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주문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판매 가격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메주덩어리 한 개당 2만원으로 정함에 따라 한 박스(12㎏)기준 12만원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 판매는 오는 1월 초순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백 이사는 "올해도 맛과 양에 있어서 부족함이 없도록 정성을 가득 담았다"며 "지난해와 동일한 가격으로 강진전통된장마을의 깊은 맛을 부담 없이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구입문의는 434-1616번(강진전통된장)으로 하면 된다.
 
신기마을은 메주뿐만 아니라 된장과 고추장, 청국장 등 다양한 장류를 전통방식으로 제조해 전국 시장에 내놓으며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강진군은 10대 농식품 중의 하나인 전통장류를 집중 육성해 학교급식으로 납품하고 있다. 또 전국 어디서든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강진군수가 보증하는 초록믿음 직거래지원센터(www.gangjin.center 또는 061-433-8844번)를 설립해 강진의 우수 농수특산물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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