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밤을 진한 감성으로 물들이다
겨울밤을 진한 감성으로 물들이다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7.12.22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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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 겨울밤 감성의 세계로 '제5회 생생 낭독극장'

제5회 생생 낭독극장 인기... 첫선보인 강진인형극단 나루 '감동'


책과 함께 생생한 낭독의 세계로 이어주는 '제5회 생생 낭독극장'이 겨울밤의 진한 감성을 선물했다.

이번 생생 낭독극장은 김해등 동화작가 신작인 '도도한씨의 도도한 책 빵을 주제로 지난 19일 강진군도서관 2층 꾸러기방에서 열렸다. 이날 낭독극장에는 아이들과 주부 등 관람객 120명이 찾아와 성황을 이뤘다. '도도한씨의 도도한 책 빵'은 휴대폰과 TV 등으로 책과 멀어진 아이들에게 맛있는 빵을 책과 연결시켜 다시 책을 보게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낭독극장은 책을 중심으로 사회자와 낭독자 그리고 작가, 연극, 영상, 음악 등이 함께 어울려져 한 편의 드라마 같은 극장을 관객과 함께 연출하는 퍼포먼스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도 정봉남 순천기적의 도서관장과 도깨비 마을의 김성범 동화작가가 패널로 출연해 김해등 동화작가와 함께 동화작가로의 길과 마음가짐 그리고 책에 대한 흥미진진한 토크를 주고 받았다. 송기영 기타리스트는 '철새는 날아가고' 등 겨울밤에 맞는 클래식의 감미로운 기타선율로 낭독극장을 찾은 많은 관람객에게 감동을 전했다. 여기에 지역출신 김민지 양이 함께한 현악 4중주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의 깊이 있는 선율은 도서관을 찾은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행사 최고의 인기는 인형극 공연이었다. '강진인형극단 나루'는 섬세하면서 재미있는 모습을 한 인형들의 공연으로 공연장을 채운 관람객과 함께 호흡했다.

이번 나루의 공연은 사실상 첫 공연이었다. 지난 9월 지역 주부 등 8명으로 구성된 인형극단 나루는 인형극 전문강사인 김미경 강사로부터 집중적인 교육을 받았다. 9월부터 발성, 인형을 직접 깎아서 만드는 과정을 거친후 지난 11월부터 마법의 책빵을 대본으로 만들어 인형극 공연연습에 나섰다.

지난 4일부터는 매일 도서관을 찾아 이번 행사를 위해 집중적인 연습을 거친후 낭독극장을 통해 첫선을 보였다. 인형극단 나루의 공연은 초보자들로 잇따른 실수도 보였지만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과 즐기는 모습이 연출돼 큰 호평을 받았다.

김영현 도서관장은 "지역주민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독서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도서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강진군도서관은 작가, 연극, 인형극, 노래, 영상 등이 함께 어울러져 지역주민들의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낭독극장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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