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원서 만난 10대들... 또 다시 철창행
소년원서 만난 10대들... 또 다시 철창행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7.12.08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택 돌며 마당에 놓인 오토바이 훔쳐... 보호 관찰 중 또다시 범행

소년원에서 만난 10대들이 출소한 후 함께 절도행각을 벌였다가 또 다시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강진경찰서(서장 이 혁)는 관내에서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난 A(17)군과 B(17)군 등 2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강진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15일 오후 11시58분께 도암면 소재 한 주택에 침입하여 마당에 세워진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나는 등 한 달 사이 총 3회에 걸쳐 오토바이를 절취하고 무면허로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주택 마당에 놓인 오토바이의 경우 잠금상태가 비교적 소홀하다는 점을 노려 범행에 나선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군 등은 약 2년전 소년원에서 입소 중에 만난 친구 사이로 중학교를 자퇴하고 절도 등 범행을 일삼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이들은 각각 특수전과 7범과 9범으로 A군은 지난 1월 특수절도죄로 소년보호사건 처분을 받아 현재 보호관찰 중인 상태였고 B군은 지난 9월 주민등록법위반죄로 소년보호사건 처분을 받고 보호관찰 중에 또 다시 범행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강진경찰은 범행발생 주변의 CCTV를 분석하고 탐문 수사를 벌여 A군을 용의자로 특정했으며 휴대폰 실시간 위치추적 끝에 지난 4일 관내 한 버스정류장에서 A군을 검거했다.
 
강진경찰서 관계자는 "주택 마당에 주차된 차량이나 오토바이를 표적으로 한 절도행위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만큼 소유자들은 반드시 잠금 상태를 재점검하는 등의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강진경찰은 A군 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