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 상임이사인 김인 國手는 1943년 11월25일 강진에서 태어났다. 내가 중학교 1학년 때 군동면 백금포(영포마을)로 이사 왔는데, 김인 國手는 1년 전 까지 그곳에 살다 서울로 이사하였다고 한다.
 
김인 國手는 1958년 프로 입단 후 1965년 國手전 우승, 1969년 최고위전 우승을 위시해 1983년 9단 승단, 동년에 기도 문화상 감투상을 수상한 바 있고, 일본 유학 후 한국 바둑계의 선구자이자 거성인 조남철 대 國手로 부터 타이틀을 획득한 후 다년간 한국 바둑계를 주름잡고 이끌어온 위대한 공로자이다.
 
이러한 공로로 강진군에서는 2007년부터 김인 國手의 업적을 기리는 국제배 국제 시니어 바둑대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금년 제11회 대회를 맞아 한국, 일본, 중국 등 6개국 310여 명의 선수들이 참여하여 성대한 대국을 마쳤다고 한다.
 
그런데 최근 인근 영암군은 1988년 세계를 제패한 조훈현 國手(현직 국회의원)의 바둑기념관과 기념비를 세워 그의 업적을 기리고 바둑 역사를 한눈에 보게 하였다고 언론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강진군은 이제껏 국제대회를 개최해 온 저력이 있고, 김인 國手 또한 바둑계에서 조훈현 國手에 앞서 많은 공을 남긴 선구자인데 바둑기념관을 영암군보다 앞서 건립하였으면 좋았을 것 같은 아쉬움이 크다.
 
강진군은 늦은 감은 있지만, 향후 국제대회의 활성화와 바둑 동호인의 여가선용과 실력향상을 위해, 조속히 김인 國手의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여 그의 업적을 기리고 바둑계의 위상을 재정립하여 한국 바둑계의 영원한 국수로 추앙받도록 대내외 홍보에 적극 나서기를 바란다.
 
바둑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현 강진군 동호인의 활동을 보면 초라하기 그지없다.
 
강진아트홀 신축 시 바둑교실 하나쯤은 확보하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일부 회원은 번영회 사무실을 빌려 전기료를 대납하며 월 회비 2만원으로 운영하는 실정이다.
 
가시권과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김인 國手기념관을 건립하여 영상실을 비롯하여 학생부, 중·장년부, 노년층이 함께 참여하여 여가 선용과 실력 향상을 위한 공간들을 마련한다면 영암군보다 더 훌륭하고 실효성 있는 기념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바람이다.
 
강진군이 바둑의 메카가 되어 저변 확대에 많은 기여를 해 주기를 바란다. 꼭! 실현되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