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인물상] 한 평생 고향사랑·향우사랑 실천
[올해의 인물상] 한 평생 고향사랑·향우사랑 실천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7.11.21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랑스런 향우-박행복 전 재경병영면향우회장

향우회소모임 설성산악회·골프회 결성 향우간 우정 나눠
매년 고향 병영성축제·강진청자축제 참여 애향심, 노인회 격려금 전달


모든 일에 올바르고 정직하게 임한다는 인생관으로 살아 온 박행복 전 재경병영면향우회장. 서울로 상경해 갖은 역경을 딛고 자수성가한 건설유통 부동산임대 '미주통상' 대표인 박 전 회장은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한 고향을 한시도 잊지 못해 31년째 재경병영면향우회에서 활동하며 고향사랑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향우가 함께 고향 사랑을 만들어가는 리더십을 추구하는 박 전 회장은 생활속에 고향사랑이 배인 사람으로 그가 걸어온 길이 말해준다.

박 전 회장은 1950년 12월 병영면 상림리 상림마을에서 출생하였다. 당시 병영초교 교감인 아버지 박윤만 씨의 장남으로 태어나 엄한 교육을 받고 자라났다. 어려서부터 말수 적고 온순한 성품으로 고향에서 초등학교를 마치고 서울로 유학을 떠났다. 그 당시는 너나없이 어려운 시기였다. 서울 유학생활은 어린 박 전 회장에게 어려움이 많았지만 3남1녀의 장남으로 건설 현장 등의 아르바이트를 하며 어려운 환경에 굴하지 않고 중·고교, 대학교, 대학원까지 졸업을 했다. 장남으로서 공부를 꼭 해야 동생들에게 본이 된다는 일념으로 학업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후 71년도에 월남전에 전투병으로 참전했다. 죽을 고비도 여러 번 있었다. 앙케페이스 전투 교전에서 좌측가슴과 왼팔에 총상 2발을 맞았고 전우와 복귀하던중 포로로 잡히게 되었다. 적진에 수류탄을 투척해 혼란한 틈을 타 탈출에 성공했다. 부상을 입은 박 회장은 72년 한국에 돌아와 의가사병으로 전역했다.

제대 후에는 현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전신인 '대한주택공사'에 입사했고 30여년간 봉직하며 모든 일에 최선을 다했다. 박 전 회장은 퇴직을 앞두고 지난 88년 물류사업과 직장생활을 병행하면서 자본금 4천만원을 투자해 '대룡창고' 물품보관업을 시작했다. 사업은 직장에 매어 있어 영업활동을 못해 물류사업이 쉽지 않았다. 그때 박 회장은 회사운영에 서비스 질을 향상 시키는 것을 추구했고 숱한 어려움도 많았지만 특유의 인내와 신뢰, 성실함으로 물류업계의 인정을 받았다.

퇴직 후 지난 97년 경기도 하남시에 대룡창고 물품보관업을 확장해 '가경종합물류센터' 물류사업체로 본격적으로 시작하였다. 모든 일에 올바르고 정직하게 임하고 서비스에 최선을 다해 연매출 7억원을 올리는 건실한 사업체로 성장시켰다. 이후 2013년 건설유통 부동산임대 '미주통상'을 시작 운영에 들어갔다. 미주통상은 건설, 유통 건자재 판매, 부동산 임대 등을 갖고 있다. 그는 말한다 일을 해서 스스로 개척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살기에 일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고.

사업체를 운영하는라 바빴지만 박 전 회장은 향우회 결성부터 함께해 고향사랑도 남달랐다. 지난 2010년부터  약 4년간 제9대 재경병영면향우회장직을 맡아 이끌었다. 임기에는 수도권에서 살고 있는 병영향우 찾기를 추진해 정을 나누며 고향사랑을 높였다. 또한 일년에 두번 갖는 모임을 연 3~4회로 늘려 응집력이 강하고 향우간 소통이 가장 잘되는 모범향우회로 만들었다.

향우회 경조사에도 빠지지 않고 참석해 향우간 돈돈한 우의를 나누는데 앞장섰다. 박 회장은 임기 4년동안 매년 회원들을 독려하여 버스 2대를 대절해 고향 병영성축제와 강진청자축제에 참가해 애향심을 보여주었다. 고향에 내려 올때면 노인회를 찾아 자비로 격려금을 전달 효 실천에도 앞장서 그야말로 고향 병영을 지극히도 사랑하는 향우회장으로 본이 되었다.

임기에 박 전 회장은 소모임이 활성화 시켜 월 1회 모임을 가져야 향우회 모임이 잘된다고 여겼다. 이에 재경병영면향우회 산하단체 조직운영을 추진하여 지난 2011년 창설멤버를 추전해 설성산악회를 만들었다. 등반하며 나누는 우정으로 현재 200여명이 활동한다. 

같은해 설성골프회도 신설하였고 회장도 맡아 이끌며 활성화를 기했다. 또한 박 전 회장은 향우회장 임기를 마친 후에도 변함 없는 고향사랑을 이어갔다. 향우회원으로 활동하며 고향 행사에 참여하해 서울과 고향의 가교역할을 이어간 것.

여기에 2014년부터 3년간 재경강진군향우회 골프회장을 맡아 읍면간의 친화력 향상에도 많은 공헌을 하였다. 한마디로 고향사랑 향우사랑을 몸소 실천한 진정한 향우요, 부모님에게도 효자로 소문난 모범가장이다.

박 전 회장은 말한다. 앞으로도 모든 주어진 임무는 열심히 하면서 고향사랑, 향우사랑을 잊지 않겠다고.

 

■ 박행복 대표 약력

1950년 병영면 상림리에서 출생
1988년 물류사업 대룡창고 창립
1997년 가경종합물류센터 사업체 확장
2013년 건설유통 미주통상 창립
2010~2014년 재경병영면향우회 제9대회장
2011년 설성산악회, 설성골프회 결성
가족 부인 최영애(66)여사와 3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