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인물상] 살맛나는 농촌, 부유한 농촌 만들기 '온 힘'
[올해의 인물상] 살맛나는 농촌, 부유한 농촌 만들기 '온 힘'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7.11.21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름다운 강진인-땅심화훼영농조합법인

95년 설립부터 화훼우량품종갱신, 양액재배시설 확대 등 가져
2016년부터 수출화훼단지육성 추진, 농가에 꼭 필요한 사업 발굴


4차산업을 이끌어 가는 차세대 리더이자 농업인단체로 농업인 권익신장과 살맛나는 농촌을 만들어 가고 있는 칠량면 단월리에 소재한 땅심화훼영농조합법인.

땅심화훼영농조합법인은 올해 총매출 45억원 목표를 세워 닻을 올리고 출발했다. 목표치 70%를 달성한 땅심화훼법인조합원 30농가는 12.3㏊ 면적에 장미를 주 종목으로 재배, 100여종의 화훼를 생산해낸다. 이는 땅심화훼법인이 원예특작기관과 손을 맞잡고 힘을 합쳐 1년간 품질향상을 위한 화훼우량품종갱신, 양액재배시설확대, 보광등시설설치, 작물에 필요한 탄산가스보급 등 다각적인 연구와 교육, 노력으로 이뤄낸 결과다. 또한 플라워 강진관광 인프라사업 등 농가에 꼭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모색하며 노력하였다.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인 땅심화훼영농조합법인이 재배하는 화훼는 전남지역 65%, 전국 5%를 점유하며 성장시켜 놓았다. 또한 땅심화훼법인은 기존 재배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소득창출을 열어가고자 10년전부터 스타디스, 아스토메리아, 국화 등 새품종을 도입했다. 지난해부터는 수출화훼단지육성 등을 추진하여 강진군을 화훼전문단지로 조성해 나가고 있다.

땅심화훼법인은 지난 95년 칠량의 젊은이 7명이 장미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땅심회'로 출발하였다. 이후 화훼농사를 하나로 통합하여 땅심화훼영농조합법인을 태동시켰고 6차산업까지 가는 목표아래 꽃 재배에 나섰다. 원대한 꿈을 갖고 출발한 3년 후 올가 태풍에 회원의 원예하우스 17㏊가 70%이상 완파돼 손을 쓸 수 없게 됐다. 이때 모두가 태풍 피해를 입어 수리 업자를 구하기 힘든 상태였지만 좌절치 않고 전회원이 똘똘 뭉쳐 다시 일어섰다.

하우스를 복구하고자 회원들은 일을 따지지 않고 두 달여간 쪽잠을 청하면서 회원농가를 돌며 쓰러진 파이프를 철거하고 비닐을 다시 씌웠다. 장미도 자체 품앗이로 심어 복구했다. 터전을 앗아간 태풍피해로 그해 출하는 어렵다고 관측했지만 12월에 꽃을 출하하면서 하면 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땅심화훼법인은 회원이 하나로 결집돼 전국 화훼시장 재패를 향해 나아가 지난 2003년 장미 수출 화훼전문단지로 지정 받아 일본 수출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인하여 수출이 끊기고 내수용 장미를 재배하는 아픔을 겪었지만 살맛나는 농촌을 만들고자 일어섰다.

지난 2010년 땅심화훼법인은 장미 공동선별과 출하를 통해 품질 규격화와 생산비 절감을 위해 500㎡ 규모의 공동집하장을 설치하고 공동선별 작업을 활발하게 운영하며 부유한 농촌만들기를 추진했다. 장미는 주 3회 운반차 5톤 2대를 이용하여 서울양재동유통공사, 광주원협, 수도권 등에 정기적으로 출하하여 생산비 절감을 통한 고소득 농업에 최선을 다했다.

지난 2016년에는 청자골 장미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새 도약을 꿈꾸고 수출시장 개척에 나섰다. 가장 먼저 장미 수출의 다각적인 연구와 신규품종을 발굴하는 등 화훼수출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인 대처 능력을 준비했다. 이를 토대로 1년 동안 조합원 11농가의 1.4㏊의 면적에 스프레이형 작물을 식재해 수출 여건을 갖췄다. 또한 땅심화훼법인은 수출 원예단지 지정도 준비하고 나섰다. 

올해 하반기 일본수출을 목표를 세웠던 화훼모종 교체사업이 결실을 맺게 되었고, 조합원 11농가에서 이달 11월 중순경부터 12월경에 일본 수출 화훼 첫 수확을 앞두고 있다. 수확하는 화훼는 일본 화훼시장을 공략하게 된다. 내년에는 전조합원 농가로 면적을 확대해 나가 수출품목 화훼 재배면적을 2㏊로 갖출 계획이다.

땅심화훼법인은 농가의 발전을 위해 교육은 필수라고 여긴다. 이에 조합원을 대상으로 상·하반기 정기교육을 실시해 온다. 또 선진 현장교육 및 화훼컨설팅을 통한 농가소득 향상에도 노력하고 있다. 화훼농가의 최대 수확량과 고품질 향상을 위해 매년 2회 가족회원과 전국의 화훼 선도농가, 수출전문단지, 화훼경매시장 등을 견학해 보고 배운다. 또 국내 화훼시장에 머물지 않고 일본, 네덜란드 등 선진국의 화훼 재배기술과 유통상황 등을 수시로 체크하고, 농업기술센터 전문 연구사와 대학교수를 초청, 품질관리 컨설팅을 받아오며 영농의욕을 높이고 농가소득증대 향상을 기하고 있다.  

땅심화훼법인은 출발부터 지역 농업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칠량면 초·중학생에 장학금을 전하고, 강진군장학재단에도 조합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금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땅심화훼법인은 2015년도에 농촌 미래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6차산업화를 화훼를 이용한 강진천연꽃비누를 만들기 시작했다. 1차생산에 가공을 도입 6차산업화로 가기 위한 어메니티사업은 농촌진흥청 공모에 채택돼 강진천연꽃비누 만들기가 추진된 것. 조합원들은 직접 재배한 장미 등 수십종의 꽃에서 원액을 추출하여 성분을 이용한 수제 강진천연꽃비누 만들기를 배워 생산도 가졌다. 이와함께 에메니티사업 6차산업 일환으로 일반인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진천연꽃비누 만들기 교육 및 체험도 운영 자신들이 재배한 화훼를 알렸다.

땅심화훼영농조합법인은 6차산업을 이끌어가는 차세대 리더로써 청자골 장미브랜드 육성 및 화훼산업 발전을 기하며 화훼농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해 나가고 있다. 

 

■땅심화훼영농조합법인

1995년 땅심회 창립
1998년 땅심화훼영농조합법인 창립
1998년 농업현동조합중앙회 협동조직대상 수상
2011년 전라남도 농업인 대상 수상
2015년 광주원예농업협동조합 우수상 수상
2016년 수출화훼단지 조성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