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복잡하게 변해가는 현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피할 수 있는 마법 따위는 없다. 학생은 성적, 직장인은 업무와 동료 간의 경쟁 그리고 상사와의 갈등 때문에 힘들어한다. 더구나 가장 안락하고 포근해야 할 가정에서조차 가족 간의 의견 차이로 스트레스를 받곤 한다.

누구나 이렇게 하루하루 힘든 나날을 살다 보면 마음 편하게 쉴 수 있는 곳 즉 안식처를 갈망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그렇다면 불안하고 힘든 나의 마음을 내려놓을 안식처는 누가 어떻게 만들어야할까?

일본 최고의 대인관계 전문가인 미즈시마 히로코가 지은 『내가 있을 곳이 없다고 느낄 때』는 심리치료 서(書)로 4장 37단락으로 구성되어 있다.

1968년 도쿄에서 태어나 현재 대인관계 전문요법 클리닉 원장인 저자는 본서에서 남이 만들어준 안식처는 임시방편이라면서 진정한 의미에서 마음 편한 공간이 없는 불편함을 개선할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뿐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에필로그에서는 "안식처는 사람들에게서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드는 것입니다. 안식처라고 느끼는 일과 자기 수용은 사실 같은 것입니다"고 말하고 있다.

『내가 있을 곳이 없다고 느낄 때』는 안식처 만들기 과정을 3단계로 구분하여 서술하고 있으며, 특히 정신과 의사인 저자가 한방의학에도 관심이 있어 학생 신분일 때 일본의학생교류협의회의 일원으로 중국에 가서 겪은 힘들었던 경험을 사례로 들어 자신만을 위한 안식처 만들기를 알려 주고 있다.

   
내가 있을 곳이 없다고 느낄 때 / 미즈시마 히로코 지음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많은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어한다. 그러나 이러한 힘든 마음을 내려놓을 안식처 만드는 일에는 매우 소극적이다. 아니 무기력하고 권태기인 상태인지도 모른다. 안식처는 나 아닌 타인이 만들어 줄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만 하고 있을 뿐이다.

이 책의 3장 1단락 '안식처를 얻고 싶다면 먼저 주자'에서는 아무런 노력 없이 단지 '편안히 머물 수 있는 곳이 없다'고 투정하고, '안식처를 갖고 싶다'는 수동적인 사고방식과 자세로 일관하고 있는 우리에게 내가 마음 편안한 곳이라고 느끼려면 상대방에게 먼저 그렇게 느끼게 해주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하면서 "안식처의 느낌은 상대방에게 줌과 동시에 되돌아온다"고 충고하고 있다. 공감이 가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

하루하루 급변하는 요즘 세상을 살아가면서 불안감을 느끼고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이러할 때 『내가 있을 곳이 없다고 느낄 때』는 마음을 편하게 내려놓을 곳이 없어 고민 중인 분들에게 소중한 선물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자 이제 적극적인 자세로 힘든 마음을 내려놓을 안식처 만들기를 시작하여 보자. 우리 모두의 행복한 삶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