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서원 추향제 및 수제천 음악회
군자서원 추향제 및 수제천 음악회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7.11.0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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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김호광·김신광 삼현 충·효 뜻 기려

작천면 행정길에 소재한 군자서원에서 2017년 추향(秋享)제 및 수제천(壽齊天) 음악회가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봉행됐다.
 
군자서원·양산김씨대종회가 주관해 봉행된 추향제에는 서원에 모신 조선시대 도학자 김양(金亮), 조선조 일등공신 절효공 김호광(金好光), 행정공 김신광(金伸光) 삼현을 엄숙한 마음으로 제향했다.
 
추향제는 첫날 서원뜰에서 국악으로 하나되다 주제로 음악회가 열렸다. 음악회에는 수제천(壽齊天) 우리가 알아야 할 우리음악이 공연됐다. 이 시간에는 백제지방 때 발생된 향토적인 색깔로 만들어진 토속선율이 조선시대를 거쳐 궁중음악화한 꿋꿋한 선비정신과 절개를 엿볼 수 있는 선비음악 '수제천'이 공연됐다.

또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만들어 백성과 함께 쉽게 배우고 즐기고자 만든 곡 해령(解令)이 연주됐다. 또한 악기 생황과 단소로 노래 없이 기악곡으로 연주하는 생소병주 '수룡음'에는 옛날 선비들이 수신을 하는데 어떤 음악을 썼는지 느껴 보는 시간을 만들었다. 또한 민간에서 행해진 지영희류 해금산조 등이 공연됐다.
 
둘째날에는 군자서원에 모신 삼현에 잔을 올린 후 축문을 올리고 아헌례·종헌례·분헌례 등의 의식이 진행돼 군자와 충신의 덕을 기렸다. 추향 제향에는 유림들이 서원에 입재한 후 제례학술강연회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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