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는 음식의 만남 백련사 사찰음식 경연대회
보고 듣는 음식의 만남 백련사 사찰음식 경연대회
  • 김영미 기자
  • 승인 2017.10.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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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요리법으로 탄생한 차와 자연음식 관심 쏟아져

사찰음식의 대중화를 위한 2017 만덕산 백련사(주지 일담스님)제2회 차와 사찰음식 경연대회가 지난 21일 백련사 특별전시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백련사·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사)홍승스님의 사찰음식연구회가 주관한 행사는 백련사의 문화유산을 널리 알리고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음식문화인 사찰음식 저변화와 강진에 새로운 음식문화를 열어가고자 마련됐다. 백련사 특별전시관 만경루 등에서 열린 차와 사찰음식 경연 전시와 라이브분야는 전국에서 17팀이 출전해 실력을 겨뤘다. 
 
사찰음식이 예술적 작품으로 승화된 전시분야에는 최근 혼밥족이 증가하고, 학교와 바쁜 직장생활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 '건강 담은 혼밥도시락', 자연에서 온 재료로 차린 '건강한 가족밥상을 위한 두부김밥 상차림'이 출품돼 사찰음식의 관심을 높였다. 또 황상이 스승인 정약용에게 정성으로 올린 강진농산물로 구성한 '味米樂飯(미미락반)' 등 사찰음식의 건강한 요리법으로 탄생한 창의적인 작품들이 백련사를 찾은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사찰음식의 조리방법을 직접 현장에서 볼 수 있는 라이브경연에는 하루에 필요한 영양소뿐만아니라 건강식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부담이 없는 사찰음식으로 경연을 펼쳤다.
 
경연대회는 고성사 범종 주지스님이 심사위원장을 맡았고 강경갑 셰프 등 5명이 사찰음식의 전통성과 현대화, 조리, 고유재료 등을 평가했다. 대회결과 라이브경연에는 서울 김도완·박진우 팀이 전라남도지사장상인 대상을 차지했다. 최고창의상에는 전시경연부문에서 김소양·김 미 팀, 라이브경연에서 유정미·배기옥 팀이 각각 수상해 강진군수상을 받았다.
 
백련사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다산초당과 더불어 차 문화 유적지로 전국적인 지명도를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차 문화 행사와 사찰음식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 현재 백련사 내 선차문화센터에서 지난 3월부터 오는 12월까지 10개월간 제4기 사찰음식 강좌가 열리고 있으며 월 12가지 음식을 지도하며 사찰음식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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