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군민소통회의'출범... 군정참여 실질화 기대


소통과 상생을 통해 지역 현안을 풀어나가고자 주민들로 구성된 시민단체가 출범했다.
 
군민 소통회의(가칭)는 지난 25일 강진신협 2층 회의실에서 관내 11개 읍·면 주민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총회를 열고 발족을 선언했다.
 
군민 소통회의는 설립 취지문을 통해 "민선시대에 접어들어 군민들의 다양한 욕구가 표출되고 있는 현실 속에 행정의 소통부재는 때때로 갈등과 불신을 낳고 있다"며 "군의 주요 정책에 있어 군민의 뜻이나 욕구를 적극 반영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출범이유를 설명했다.
 
군민 소통회의는 지난 2006년도 강진군 발전을 위한 투자유치 명목으로 추진된 '대구면 용운리 군유림 매각'을 행정의 대표적 실패사례로 언급하며 군민 중심의 제도적 장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군민 소통회의는 "당시에 군유림 150여만 평이 매각됐으나 1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아무런 사업이나 성과를 이뤄내지 못한 채 군유재산의 막대한 손실만 가져왔다"며 "법규의 사전 검토나 주민의 의견수렴 없이 의욕만 앞선 실패한 행정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최근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농공단지나 산단 조성사업, 노래도시 사업 등은 군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나 합의보다는 자치단체장의 뜻이나 의지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며 "만약 실패하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그 결과는 군민의 빚으로 떠안게 되는 위험 부담이 있다"고 밝혔다.
 
군민소통 회의는 이날 군 의회를 향한 쓴소리도 내놨다.
 
군민 소통회의는 "군민의 대표기관인 군 의회가 제 기능을 못하고 군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다면 시민단체의 출범은 더더욱 의미 있는 일"이라며 "정치적 이해관계 없이 소통과 협치로 군민 동력을 결집하는 군민 중심 기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군민 소통회의는 군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시책 연구와 건의는 물론 주요사업 추진상황 관찰 및 의견개진, 건전한 지방의회 활동지원, 청소년 선도사업 등을 통해 강진지역사회의 미래비전과 정책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창립총회를 통해 군민 소통회의 의장에 김승홍 前군의회의장, 부의장은 김남준 前강진경찰서생활안전과장이 선출됐다. 
 
김승홍 초대의장은 "앞으로 군의 주요정책에 있어 계획단계부터 군민의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민·관 소통창구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며 "군민소통회의가 어둠의 빛이 되며 부패한 곳의 소금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많은 지혜와 용기를 전해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