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견식 명인, 화요일밤의 초대손님 출연
김견식 명인, 화요일밤의 초대손님 출연
  • 김철 기자
  • 승인 2017.09.3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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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쌀을 써본 적이 없다. 늘 국내산 햅쌀로 술을 빚어왔다. 술은 원료에 의해 향과 맛이 결정된다. 술의 경쟁력은 곧 원료의 차별화에 있고 원료 선택에 있어 원칙만을 고수해왔다."

친환경 우리 햅쌀만을 고집해 막걸리를 빚어온 설성막걸리 김견식 명인이 시문학파기념관 화요일밤의 초대손님으로 지난 26일 함께했다.

김 명인은 이날 명인이 되기까지의 일화를 소개했다. 지난 1957년도 술도가에서 수십 년을 남의 집살이 하던 중에 주인의 권유로 37살에 주조장을 인수한 이야기부터 조선시대 병영절도사들이 술을 즐겨 마셨다는 옛 이야기를 전하며 병영사또주의 탄생배경을 얘기했다. 김 명인은 60년 주조 인생을 지낸 것과는 달리 술과 영업을 가장 못한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으론 술을 만드는데 원하는 보리 향이 제대로 나지 않을 때가 가장 괴롭고 힘들다며 명인이 되어서도 늘 연구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 명인은 현대적 시설과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로 병영의 또 다른 술인 하멜맥주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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