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부 굵고 뿌리 튼튼하다"
"관부 굵고 뿌리 튼튼하다"
  • 김응곤 기자
  • 승인 2017.09.0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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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개발 신형 딸기육묘판 호평...재식거리 넓고 관수 용이 큰 특징

"발병률 낮아 수확량 증가 기대"

강진군이 자체적으로 개발 보급한 신형 딸기육묘판이 농업인들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농림수산기획평가원 지원으로 자체 연구개발한 '딸기육묘판'을 2년째 시범사업으로 보급한 결과 시들음병 및 탄저병의 발생률을 낮추는 효과까지 거두면서 우량묘 생산에 최적화되었다는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강진군이 지난 2015년 개발하여 시범 보급한 신형딸기육묘판은 기존 육묘판에 비해 재식거리가 넓고 관수를 용이하게 하는 동시에 뿌리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고안된 것이 큰 특징이다. 또한 딸기의 런너가 점적호스에 닿아 햇볕에 타는 증상을 막는 장치를 곁들여 우량묘를 생산하는데 집중하도록 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최영준 원예연구팀장은 "농업인들은 재식거리를 짧게 하여 단위면적당 묘 개수를 많게 하므로 소득을 높이는데 이럴 경우 상대적으로 모종 소질은 나빠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육묘판을 개발한 직후 빠른 보급을 위해 관내 한 업체와 특허계약을 맺고 지난해부터 생산·보급을 시작했다. 자체 개발한 딸기 육묘판이 좋다는 이야기가 입소문을 타 타지역에서도 구입 문의가 들어오고 있을 정도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이동근 소장은 "딸기는 모종의 품질에 따라 수확량이 결정되는 만큼 좋은 묘 만들기가 중요하다"며 "강진 육묘판으로 모종을 기를 경우 관부두께가 굵고 뿌리가 건강해 최고의 딸기를 만들고 수확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15년 농촌진흥청에서 '고품질 딸기 우량묘 생산 생력기술 개발'로 예산을 확보하고 5년 동안 총 3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딸기육묘판 확대보급을 위해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딸기육묘판이 보급되고 있는 농가는 18곳 정도다.
 
딸기육묘판사업과 관련한 사항은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원예연구팀(430-3661)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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