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의원, 도량형 국적 회복 촉구
황주홍 의원, 도량형 국적 회복 촉구
  • 김철 기자
  • 승인 2017.09.0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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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국회 예결특위 결산심사 소위에서 지역구 황주홍 의원은 단위(도량형)의 '국적 회복' 문제를 강하게 제기했다. 정부가 공문서에 한글 맞춤법의 도량형 단위(만, 억, 조)가 아닌 외래식 도량형 단위(천, 백만, 십억)의 단위를 사용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황 의원은 정부의 이 어이없는 국적 불명의 단위 사용에 대해 19대 국회부터 줄기차게 시정요구를 해왔고, 지금은 상당 부분 해소·해결되고 있다. 그러나 완전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의 외래식 도량형 단위 사용은 국민들 및 이용 민원인들의 불편과 번거로움을 야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알권리와 정보 접근·파악에도 심각한 걸림돌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측은 답변을 통해 우리나라 방식대로 도량단위를 국제기구 등에 제출하게 되면 국제 관행에 어긋날 수 있다는 등의 우려를 표명했다.
 
이에 황 의원은 그렇다면 미국이나 영국이 kg대신 파운드 단위를 쓰고 있으니 무게를 표시하는 국내 공문서 등도 파운드로 표시해야 하는 것이냐고 추궁했다. 여기에 한글로 적힌 국내 경제 성장률 따위의 공문서를 국제기구에 제출할 때 당연히 영어로 번역해서 보내야 하듯, 만 단위로 되어 있는 것을 영어식인 백만 단위로 '번역'해서 보내주면 되는 것 아니냐고 거듭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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